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지성아, 나 너무 부끄럽다' 판니스텔루이의 레스터, 20경기서 단 2승…승격 1년 만에 다시 2부 강등

조아라유 0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스터시티가 다시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레스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승점 18에 그친 레스터는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36)까지 오르지 못하게 돼 강등이 확정됐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빅클럽을 줄줄이 거꾸러뜨리고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동화'를 쓴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화는 거기까지였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위에 그치며 강등된 레스터는 곧바로 2023-24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밀려나게 됐다.


 

 



시즌 중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뤼트 판니스텔루이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충격 요법'도 썼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판니스텔루이 감독 체제에서 치른 20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판니스텔루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부임 전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6위였다. 이후 성적이 더 떨어지고 말았다.

맨유의 코치였던 판니스텔루이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감독 대행으로 팀을 수습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의 지휘 아래 맨유는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1승 1무로 선전해 맨유는 13위(4승 3무 4패)에 자리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정식 후임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전 스포르팅CP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코치진을 모두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데려왔다. 이에 따라 판니스텔루이 코치 거취가 불투명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판니스텔루이 코치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상당하다. 믿고 뛸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맨유 내에 조성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판니스텔루이 코치와 함께할 뜻이 없었다. 결국 판니스텔루이는 아모림 감독에게 맨유 선수단을 인계하면서 야인 신분이 됐고 결국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잡게 됐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골잡이로 활약한 판니스텔루이는 맨유에서 다섯 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한 번씩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맨유에서 공식전 219경기에 나서 150골을 넣었다.

판니스텔루이 감독은 레스터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뼈아픈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판니스텔루이 감독은 "희망을 품고 싸웠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잔류권과) 격차가 벌어지는 걸 목격했다. 강등이 확정돼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최대한 좋게 시즌을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사우샘프턴에 이어 레스터의 운명까지 결정되면서 강등될 3개의 팀 중 2개 팀이 정해졌다. 남은 한 자리는 사실상 18위(승점 21) 입스위치 타운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한편 선두 리버풀은 승점 79를 쌓으며 5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리버풀 역시 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 아스널과 격차는 승점 13점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에서 아스널이 지면 곧바로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된다.


 

 
이민재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