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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5세 공격수 5G 만에 아웃, 210cm 장신 OP는 성공률 11%…이럴 거면 왜 쿠바 괴물 MVP와 재계약을 포기…

조아라유 0

이럴거면 왜 포기했을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하는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답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승점 7점 2승 7패로 리그 최하위.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승점 10점을 넘지 못한 팀은 OK저축은행뿐이다.

OK저축은행이 이와 같은 저조한 성적을 보일 수밖에 없는 데에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이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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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와 955점 공격 성공률 54.54%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을 8년 만에 챔프전 무대로 이끌었다. 라운드 MVP도 두 번(4, 6라운드)이나 수상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정규리그 MVP,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을 거치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해결사 능력을 가졌지만 오기노 감독은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리고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이탈리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지명했다.

야심 차게 택한 선수지만 아쉬움 속에 팀을 떠났다. 시즌 개막 전에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3경기 38점 공격 성공률 41.25%, 또 리그에서는 5경기 29점 공격 성공률 35.29%로 저조했다. 급기야 1라운드 세 번째 경기부터는 선발이 아닌 교체 멤버 신세가 되었다. “루코니는 해외에서 첫 시즌이다.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한 선수다”라고 했지만 오기노의 선택은 실패였다.

 


사진=KOVO 제공

 

 

결국 OK저축은행은 루코니와 동행 대신 폴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데려왔다. 210cm 장신을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격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어, 오기노 감독도 “전·후위에서 활용도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선수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 신장이 워낙 좋은 선수인 만큼 거기서 오는 장점을 잘 활용하겠다”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크리스도 별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4경기 30점이 끝이다. 12일 1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는 삼성화재전(11월 15일)에서 17점을 올렸으나 2라운드 우리카드전 7점,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는 3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전 공격 성공률은 11%에 그쳤다. 4경기 공격 성공률은 31%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전에서 크리스가 상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경쟁에서 밀리니, 오기노 감독도 크리스를 대신해 신호진을 투입했다. 오히려 신호진이 상대를 괴롭히는 과감한 공격을 선보여 크리스와 대조되는 공격력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이 포기한 레오는 현대캐피탈에서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경기 182점 공격 성공률 55.03%를 기록 중이다. 득점 2위-공격 성공률 2위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상위권 유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물론 크리스 같은 경우 선수들과 호흡 맞춘 시간이 적다고 하더라도, 4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아쉽기만 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OK저축은행 팬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럴 거면 왜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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