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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EPL 커리어 끝→튀르키예 명문 구단과 계약 협상 진행 예정 '유니폼 합성 모습까지 공개'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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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합성 사진. /사진=스포르트하이브 SNS
 
 
 
 
토트넘 홋스퍼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32)이 튀르키예 명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만약 이적설이 현실화될 경우, 손흥민은 사실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0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의 보도를 인용,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 구단의 관심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과 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곧 북런던 클럽(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뒤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이 다재다능한 아시아 출신의 공격수는 입단 후 9년 반 동안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것은 사실 그동안 행보로 봤을 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고, 언젠가는 토트넘을 떠나야 할 날이 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차원에서 해외 다른 클럽 역시 손흥민을 보다 싼 가격에 영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을 전한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손흥민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또 다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같은 날 "손흥민이 엄청난 이적설에 휩싸였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는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영입을 준비 중이다. 핵심 윙어 몇 명을 방출한 뒤 손흥민을 데려올 심산"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매체인 파나틱의 보도는 더욱 구체적이다.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에 폭탄 같은 이적설이 나왔다. 클럽 회장이 직접 감독에게 손흥민 이적에 관한 전권을 부여했다. 손흥민과 곧 사전 미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토트넘 구단을 향해 "빨리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캡틴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 선수라는 건 비밀이 아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성공을 거두려면 핵심 선수를 확보하는 게 필수다. 손흥민이 빛나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 다른 매체인 영국 스포르트 위트니스 역시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준비가 됐다"고 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 중 하나. 바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물론 장기 계약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구단을 보호하고,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단 고위층은 이미 토트넘의 결정을 손흥민의 측근에 전달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년 계약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주당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원)를 받는다.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구단의 주장이다. 모국인 한국에서는 슈퍼스타다.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의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렇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스퍼스 웹은 "계약 초기 과정에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 의견이 일치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입장을 바꾼 뒤 손흥민과 그의 측근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스페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팀과 꾸준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갈라타사라이가 등장했다. 시간도 촉박하다. 당장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한다. 스포츠 위트니스는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 포지션을 보강하고자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지만, 장기계약을 원하는 손흥민 측은 이 상황에 대패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클럽이다. 올 시즌 10승 1무(승점 31점)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공격 자원인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벤피카(포르투갈)로, 윌프리드 자하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으로 각각 떠나는 등 공백을 겪고 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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