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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근육 파열, 6~8주 진단 초대형 악재..."아히 회복 빠르다. 목발 없이 걷는다" [장충 현장]

조아라유 0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우리카드 아히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장충=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굉장히 회복이 빠르다.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캡틴 아히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직전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발목을 다친 아히가, 근육 파열로 6~8주 진단을 받은 것이다. 상위권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할지, 아니면 아히의 회복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체 선수가 빠르게 오는 게 최선이지만, 현재 시장에는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어 엘리안이 다친 한국전력도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파에스 감독은 "당장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아히에 대한 건 생각하고 있다. 변수는 재활을 매우 잘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회복이 굉장히 빠르다.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는 상태다. 아히는 우리 동료다. 아히를 먼저 신경쓰지만, 팀을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1승6패 최하위에 처진 OK저축은행에게는 이날 우리카드전이 기회일 수 있다. 우리카드가 강한 팀은 맞지만, 외국인 주포가 빠졌기에 전력이 급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기노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카드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히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토스가 더 분산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것보다,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 배구를 하자는 얘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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