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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사라진 다르빗슈, 박찬호의 124승 기록 깰 수 있을까?

조아라유 0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가 홀연히 사라졌다. '개인적인 문제'일 뿐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르빗슈를 지난 7일(한국시간) 출전 제한자 명단에 올렸다. 정규시즌 중 가족이나 지인의 결혼, 출산, 장례 등의 이유로 제한자 명단에 오르는 일은 메이저리그에서 일반적인 일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 해당선수는 곧 팀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다르다. 팀을 이탈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 시즌 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홍보팀 관계자 또한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10일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이다. 다르빗슈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팀을 떠났고, 언제쯤 다시 복귀할지는 아직까지 알려진게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다르빗슈가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전 이후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마이너에서 재활등판을 잘 끝내고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인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투수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등 팀의 투타 전력 핵심멤버들이 떠나고, 이렇다할 전력보강이 없었음에도 10일 현재 올 시즌 49승 45패 승률 0.521로 선전하고 있다.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구우승은 힘들지 몰라도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한 위치다. 샌디에이고는 10일 현재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권 안에 있다. 호시탐탐 이들의 자리를 노리는 애리조나에 2.5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 줄 수 있는 다르빗슈의 이탈은 샌디에이고 전력에 치명타가 될수도 있다. 게다가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그의 불확실한 미래는 샌디에이고 수뇌부에 골칫거리가 되는 모양새다.

'돌아 온다, 못온다' 명확하게 자신의 거취를 밝혀주면 트레이드 등을 통한 외부수혈로 전력 보충을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당분간은 다르빗슈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는 사이 트레이드 마감일은 이제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다르빗슈의 이탈로 인해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아시아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124승) 갱신도 당분간 요원하게 됐다.


(등번호 61번을 단 텍사스 시절의 박찬호)
(텍사스 시절의 다르빗슈(오른쪽)와 당시 마이너리그에 있던 한국인 투수 안태경)
(텍사스 시절의 다르빗슈 유)
 


지난 2012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빅리그 통산 107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17승만 더 추가하면 박찬호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2022년 시즌 16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적은 8승에 그쳤다. 때문에 지난 2년 간의 페이스를 감안했을 때 내년 시즌이 끝날때쯤 다르빗슈가 박찬호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지 않는 한 이 모두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다르빗슈는 박찬호의 최다승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그런 그가 올 시즌 팀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하면 다르빗슈의 나이와 부상 발생 빈번도 등을 고려할 때 박찬호의 기록은 오랜 시간 깨지지 않을수도 있다.

사진=다르빗슈 유, 박찬호©MHN스포츠 DB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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