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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이 제트기까지 보냈었는데..." 인생을 바꾼 선택→리버풀 거절하고 나폴리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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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과거 리버풀이 자신을 원했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지엘린스키는 리버풀이 2016년에 자신의 영입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리버풀은 나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나폴리를 선택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나를 설득시키기 위해 제트기까지 보냈었다"라고 전했다.

지엘린스키는 폴란드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180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중원에서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 양발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볼 컨트롤과 빌드업 능력도 좋아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우디네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2-13시즌 18세의 어린 나이로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데뷔했고 2014-15시즌 엠폴리로 이적하며 리그 28경기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가치를 높였다. 2015-16시즌엔 리그에서만 35경기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내 수준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이때의 활약에 힘입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지엘린스키가 밝힌 대로, 리버풀 역시 그의 영입을 원했었다. 하지만 지엘린스키의 선택은 나폴리였다.

나폴리에 합류한 그는 '전설'이 됐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매 시즌 부상 없이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씩을 출전하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2-23시즌엔 컵 대회 포함 48경기에서 7골 11어시스트를 올렸으며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함께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끈 주역이 됐다. 2023-24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 나서 4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나폴리와의 끝은 아름답지 못했다. 2023-24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이적설에 휘말린 지엘린스키. 인터밀란이 그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말이 나왔고, 구두 합의까지 이뤄졌다. 지엘린스키는 급여를 올려주지 않은 나폴리에 불만을 품었고, 인터밀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폴리 역시 그런 지엘린스키의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이들은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경기 때 그의 이름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지엘린스키는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하지만 밀라노 생활은 쉽지 않다.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결장한 그는 4라운드가 돼서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UCL에선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고 있지만, 리그에선 4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치는 등 입지를 굳히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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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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