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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체중으로 회귀, ‘버텨야 사는’ KCC 이승현
이승현(197cm, F)의 2024~2025시즌 전략은 확실하다. ‘버티기’다.
부산 KCC는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91-88. KCC의 승리였다.
KBL 10개 구단이 지금은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합을 점검해야 한다. 그러나 KCC는 소노와 연습 경기 때 그렇게 하지 못했다.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경기에 나서지 못해서였다.
디온테 버튼(192cm, F) 홀로 경기를 뛰어야 했다. 버튼의 운동 능력과 에너지 레벨, 파괴력이 여전히 독보적이라고는 하나, KCC로서는 부담을 느껴야 했다. 소노 외국 선수인 앨런 윌리엄스(204cm, C)와 DJ 번즈(204cm, C)가 강력한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연습 경기라고 해도, 이승현이 중요했던 이유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승현은 앨런 윌리엄스와 매치업됐다.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앨런 윌리엄스한테 고전했다. 아니. 1대1로는 막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현은 버텨야 했다. 이승현이 1초라도 더 버텨야, KCC 선수들이 도움수비를 준비할 수 있어서였다. 실제로, 이승현은 이를 악물고 버텼고, KCC는 도움수비할 타이밍을 점점 잡았다.
그리고 최준용(200cm, F)이 가세했다. ‘버튼-최준용-이승현’이 함께 하는 시간이 길었다. 이승현의 수비 환경(?)이 대폭 개선됐고, 이승현은 버티는 수비와 로테이션 수비, 헷지 수비(공격 팀이 2대2를 할 때, 스크리너 수비수가 볼 핸들러를 압박하는 수비)까지 해냈다.
KCC는 그렇게 앨런 윌리엄스를 점점 제어했다. 전반전을 45-50으로 마쳤지만, 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었다. 다만, KCC 한 관계자는 연습 경기 종료 후 “(버튼과 빅맨 유형의 외국 선수가 만날 때) 확실히 쉽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현은 연습 경기 종료 후 “대학 시절 체중으로 돌아왔다(웃음)”며 혹독했던 다이어트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승현을 지켜본 전창진 KCC 감독도 “몸이 확실히 날렵해졌다. 헷지 수비 역시 좋아졌다”며 달라진 이승현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물론, 버튼이 점프를 활용한 블록슛으로 빅맨 유형 외국 선수를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록슛만으로 골밑 수비를 하기 어렵다. 힘으로 버텨내야, 빅맨 유형 외국 선수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다.
이승현이 시즌 내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이승현도 “그게(버티는 수비가) 이번 시즌 임무다(웃음)”고 인지했다. 자신의 임무를 해낸 이승현은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집으로 향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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