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코트에 남겼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0-25, 25-23, 17-25, 15-13)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전 전승,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주전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을 아예 출전시키지 않았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도 1세트만 소화하고 빠졌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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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정한용, 김민재, 리베로 강승일 등이 축을 이뤄 뛰었다. 이준과 정한용이 각 17점을 올리며 34점을 합작했고, 김민재는 중앙에서 공격으로만 11점을 올렸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은 기존 경기와 다르게 선수 구성을 가져가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은 더 잘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정신력, 최고의 노력을 보여줬다. 박빙의 승부를 이겨 기분이 좋다. 젊은 에너지와 기운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화력이 뜨거웠다. 캡틴 허수봉이 나오지 않았어도 덩 신펑(등록명 신펑),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전광인이 무려 65점을 합작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대캐피탈 공격 라인의 신체조건이 매우 좋다. 공격적인 부분, 서브에 강점이 많다.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지 고민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요스바니가 1세트만 소화하고 2세트부터는 벤치를 지켰다. 요스바니의 빈자리를 채운 건 신예 김준호. 홍익대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김준호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김준호는 8점에 공격 성공률 43.7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197cm의 왼손잡이 스파이커로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은 토종 거포 임동혁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났다. 물론 요스바니가 있고 부상으로 컵대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가 있지만, 그래도 임동혁의 뒤를 이어 나온 또 한 명의 아포짓 신예가 보여준 활약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김준호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코트에 남겼다고 본다. 그동안 경기를 뛸 기회가 많지 않은데,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다. 코트에 들어가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코트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남겼다”라고 극찬했다.
대한항공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7일 오후 3시 30분 B조 2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KOVO 제공
[통영=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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