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오늘(25일) 선발 라인업 보셨죠? 거의 다 쉽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4-5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74승65패2무를 기록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시즌 내내 전력으로 달려온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쪽을 선택했다.
LG는 이영빈(유격수)-최원영(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최승민(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염 감독은 "본인들이 다 결정하게 했다. 쉴 사람은 쉬라고 개인에게 선택권을 줬다. 쉬고 싶은 사람은 쉬고, 경기 하고 싶은 사람은 하라고 했다. 출전하고 싶었던 선수는 문성주다. 문성주는 재활 과정이 있어서 (휴식기가 있어) 뛰어야 될 것 같고, (문)보경이는 자기가 경기를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3루수는 아닌 것 같고, 지명타자로 끝까지 나가고 싶다고 그러더라. 보경이는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면 내가 뺄 수도 없고,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투수들의 휴식과 관련해서는 "(유)영찬이 같은 경우는 지금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 한 경기 던지고 한 경기 쉬고 그러려 한다. 지치진 않았기 때문에. 또 왼손 타자를 상대했을 때는 슬라이더 연습을 해야 해서 한 경기 던지고 한 경기 쉬고, 2경기 정도 더 나갈 것 같다. (김)진성이는 본인이 내일까지 한 경기만 더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내일까지 한 경기 나간다. 그냥 그만 던졌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더 나가고 싶다고 하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손)주영이 같은 경우는 오늘 본인이 트레이닝 파트와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알려줬다. 내일 1이닝 던지고 시즌 아웃. 쉬는 것으로 10승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권한 것 같다. 그게 훨씬 포스트시즌에 효과적일 것 같다고 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설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주영은 규정이닝(144이닝)까지 ⅓이닝만 남겨둔 상황이다.
LG는 이날 한화전과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뒀다. 26일 마지막 홈경기까지는 순위가 확정된 만큼 주축 선수들에게 이날처럼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고, 28일 2위 삼성과 시즌 최종전에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3위 LG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려면 2위 삼성은 꼭 넘어야 하는 산이기에 포스트시즌 직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염 감독은 "박해민은 중간에 수비 정도만 할 것 같다. 제일 경기를 많이 나간 게 (박)해민이랑 (문)보경이, (홍)창기다. 대구 삼성전은 아마 베스트 멤버가 나갈 것이다. 경기 감각 때문에 앞으로 3일은 쉬고 싶은 선수들은 다 쉬고, 마지막 섬성전만 라인업에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포수만 (박)동원이가 쉬고 (삼성과 최종전에도) 지명타자로 들어갈 수 있다. (김)범석이가 포수로 나갈 수도 있다. 삼성전은 그렇게 경기를 한번 해야 경기 감각이 안 떨어지고 4일 후에 경기를 나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 기회다. 9이닝은 다 안 뛰어도 7이닝 정도는 뛸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임찬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주헌을 등록했다. 이주헌은 데뷔 첫 1군 등록이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포수다. 올해 퓨처스리그 39경기 성적은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21타점, 19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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