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한다혜(29)가 페퍼저축은행에서 새로운 배구인생의 한 페이지를 연다.
배구계 사정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한다혜가 GS칼텍스를 떠나 페퍼저축은행과 FA 사인을 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다혜는 2023-24시즌 옵션 포함 1억 3000만원(연봉 1억 2000만원, 옵션 1000만원)을 받았다.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받고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다혜. 사진=KOVO 제공
데뷔 후 두 번째 자유계약 자격(FA)을 얻은 한다혜가 GS칼텍스를 떠나는 건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처음이다.
중앙여중-원곡고 출신으로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한다혜는 단 한 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다.
2013-14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2014-15시즌에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5-16시즌 역시 9경기(16세트) 출전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2016-17시즌 21경기, 2017-18시즌 26경기로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린 2018-19시즌부터 팀의 주전 리베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꾸준하게 리시브 효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20-21시즌에는 30경기에 나와 리시브 효율 45.64% 세트당 디그 2.877개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다혜.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에도 36경기를 소화하며 리시브 효율 45.10% 세트당 디그 4.313개를 기록했다. 수비 2위, 리시브 3위, 디그 6위에 자리했다. 프로 통산 235경기 리시브 효율 45.009% 세트당 디그 3.191개를 기록 중이다. 주전급으로 자리잡은 2018-19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단 한 번도 리시브 효율 41%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해 10월 GS칼텍스에서 데뷔 10주년을 맞은 한다혜는 은퇴할 때까지 GS칼텍스 원클럽우먼의 길을 쭉 걸을 걸로 예상됐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구애에 마음이 흔들렸고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장소연 체제에서 창단 네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수비 보강을 1순위로 두고 이적 시장을 준비했다. 국가대표 리베로였던 오지영이 후배 괴롭힘 논란 속에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으면서 계약 해지를 했다. 주전 리베로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한다혜를 영입하면서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한다혜. 사진=KOVO 제공
한다혜. 사진=KOVO 제공
한다혜는 A등급이다. A등급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영입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 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하여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GS칼텍스는 보상 선수와 연봉 200% 혹은 연봉 300%를 택할 수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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