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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슈퍼루키라는 말도 민망한데…KIA는 김도영을 언제까지 이렇게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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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젠 슈퍼루키라는 말이 민망한 게 사실이다.

KIA 신인 내야수 김도영에게 슈퍼루키라는 별명을 붙여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점에 이른 게 사실이다.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의 무게감은 역시 남다르다. 언론과 팬들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이라서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또한 슈퍼루키의 그릇이 아니라는 증거다.

사실 김도영에게 달라붙는 수식어나 신인왕 레이스 참전 여부 등은 지엽적인 이슈다. 김도영과 KIA가 고민해야 할 건 김도영의 성장이다. 신인왕을 받고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신인왕을 못 받아도 오랫동안 KIA를 대표하는 선수로 기억될 것인지는 고민할 가치조차 없다.

그런 측면에서 김종국 감독의 김도영 활용법이 장기적 차원에서 김도영과 KIA 모두를 위한 길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김도영은 4월 한 달간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있었으나 놓쳤다. 5월부터 백업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5월보다 6월 들어 활용빈도가 더 떨어진다. 5월에는 19경기서 42타석을 부여 받았지만, 6월에는 5경기서 3타석에만 들어섰다. 이렇게 활용하는 것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측면에서 김도영을 2군으로 보내 충분히 타석 수를 쌓게 하고 프로의 타격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할 시간을 주는 게 옳다는 외부 의견이 있다. 김도영이 지금은 고전해도 훗날 완성형 특급타자가 될만한 자질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김종국 감독도 공감한다. 이달 초 수원 원정 당시 관련 질문을 받고 "팀 상황을 봐서 김도영을 2군에 보내 타석 수를 채우게 할 계획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비력과 주력은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으며, 주력의 경우 1군에서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팀의 승리를 지향하는 감독 입장에서 김도영의 대주자, 대수비 가치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김 감독으로선 당연히 내릴 수 있는 판단이다. 해당 발언 이후 약 열흘이 흘렀지만, 김도영의 위치 및 역할은 그대로다.

다만, 김도영 정도의 신인이라면 구단 차원에서의 육성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 실제 KIA도 김도영을 1차지명으로 택한 뒤 육성 플랜을 어느 정도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어느 시점에선 프런트 해당 파트, 나아가 장정석 단장과 김 감독의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

1군 대주자 및 내야 대수비는 어느 구단이든 2군에서 기본적으로 준비해놓는 옵션이다. 예를 들어 곧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김호령은 대주자로 손색 없다. 김도영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신인이 특정구간이 아닌 1년 내내 맡을만한 롤은 아니다.

[김도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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