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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극명한 희비, LG는 ‘1강 질주’-키움은 ‘최하위 추락’…7승2패 vs 1승1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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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잠실구장,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앞두고 LG 최원태가 키움 선수단과 인사를 마친 뒤 락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처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LG는 1강을 질주하고 있는 반면, 키움은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까지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7월 29일 오전, LG와 키움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LG는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며, 유망주 타자 이주형,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토종 선발진 부진이 최대 문제였던 LG는 국내 투수 톱5에 드는 최원태를 영입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대신 미래 유망주를 포기해야 했다.

트레이드 당시, LG는 올 시즌 최다 5연패에서 벗어나 2위 SSG에 2.5경기 앞서 있었다. 에이스 플럿코가 갑작스런 감기 고열로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났지만, 최원태가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해 완벽한 데뷔전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게다가 최원태의 영입 이후 임찬규, 이정용, 이지강 등 부진했던 토종 선발들이 동시에 호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플럿코, 타구에 맞아 타박상을 당한 켈릭가 충분히 휴식 시간을 갖고도, LG는 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7승2패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0.5경기 차이까지 추격했던 2위 SSG를 5경기 차이로 밀어냈고, 양강에서 1강 체제를 만들고 있다. SSG는 이제 선두 LG 추격 보다 3위 그룹에 3경~4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연장 12회말 2사 2,3루에서 LG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 OSEN DB

 



키움은 7월 28일 삼성과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29일 삼성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최원태가 갑자기 트레이드되면서, 키움은 29일 김동혁을 오프너로 내세워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트레이드 여파로 이날 삼성에 완패했고 이후 속절없이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에 이어 트레이드 상대 LG에 3연패, NC에 3연패, 지난 8일 롯데에 패배하면서 팀 역대 최다인 9연패를 당했다.

키움은 지난 9일 롯데에 10-8로 승리하며 9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10일 롯데에 8-12로 패배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삼성에 0.5경기 차이로 밀려났다.



[OSEN=박준형 기자]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키움 선수들이 9회말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키움은 이날 패배하며 경기가 없었던 삼성에 9위(40승 1무 56패)를 내주고 최하위(42승 3무 59패)로 떨어졌다. 키움이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2021년 4월 27일 이후 835일 만이다. 2023.08.10 

 



팀의 핵심 선수 이정후의 부상 공백에다, 9위로 순위가 밀려난 시점에서 유망주를 받고 주축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하면서 사실상 올 시즌을 포기하는 분위기가 됐다. 구단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트레이드라고 했지만, 선수단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은 그와 달랐을 것이다.

오프 시즌 FA 영입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한 키움이 올 시즌 끝까지 5강 경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트레이드였다. 결국 키움은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최하위였던 삼성은 11일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의 4주 부상을 기다리지 않고 웨이버 공시했고, NC에서 방출된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탈꼴찌를 목표로 내년을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수까지 사용했다.

키움은 11일 잠실구장을 방문해 LG와 맞대결을 한다. 트레이드 이후 2번째 시리즈다. 11일 선발 매치업은 켈리(LG)와 장재영(키움)이다. 최원태는 12일 선발 투수로 옛 동료 키움과 첫 맞대결을 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잠실구장. LG 최원태가 안우진을 비롯한 키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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