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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부상 변수' 한국도로공사 vs '유니폼 바꿔 입은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조아라유 0

훈련에 임하는 박정아.(C)페퍼저축은행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9일 오후 1시 30분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대결로 시작된다. 구미에서 오랜만에 프로배구가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대결부터 흥미롭다.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둔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선수단 변화가 있었다.

특히 도로공사 챔피언 등극의 주역 중 한 명인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컵대회 첫 대결이 두 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헨 킴 감독이 물러난 이후 조 트린지 신임 감독이 부임해 7월 초부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 첫 공식전에 나선다.

우선 중요한 건 박정아의 출전 여부와 활약 여부다. 페퍼저축은행은 전날까지도 박정아의 선발 출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경기직전에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아는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후 정상적인 훈련 참가를 하고 있다. 단, 아직 호흡 면에서는 맞춰가는 상황이다. 조 트린지 감독은 기존 훈련을 이어온 선수들 간의 조화를 중시하고 있다. 결국 박정아의 선발 출전 여부나 경기 활약 여부는 당일 현장에서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박은서의 최근 폼이 좋고, 아웃사이드히터 이한비도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는 박정아 혹은 박경현이 나서게 된다. 미들블로커는 부상에서 복귀한 하혜진이 나설 예정이고, 서채원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고은 세터의 조율 속에 문슬기와 채선아가 리베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컵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V-리그에서는 '기적의 챔프전 리버스 스윕 우승'을 달성했다.



안예림. (C)KOVO

 



지금은 선수단에 변화가 보인다. 우선 FA로 이적한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미들블로커 정대영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챔피언에 오른 뒤 훈련 시작이 가장 늦었다. 또한 주전 세터 이윤정이 발목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 이예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역시 출전이 어렵다. 선발 라인업은 변화가 보인다.

아포짓스파이커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문정원이 있고, 아웃사이드히터는 전새얀과 함께 김세인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들블로커는 배유나와 함께 페퍼저축은행에서 이적한 최가은이 출전한다. 최가은은 훈련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오늘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세터는 안예림이 책임을 져야 한다. 리베로는 임명옥이다.

도로공사는 가용 인원이 한정적이다. 단, 이번 시즌 성장이 기대되는 이예은의 활약 여부도 체크포인트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외국인선수 2명이 합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가 궁금하다. 조 트린지 감독의 색깔 또한 조금식 보여질 전망이다. 1차적인 팀 구색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비쳐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훈련체육관이 자리한 김천과 경기가 열리는 구미 박정희체육관이 차량으로 30분 거리라 사실상 홈경기와 마찬가지다. 이 부분은 몸 컨디션과 개별적인 루틴을 가져가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정아에 관심이 간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가 경기에 나선다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가 흥미롭다.

경기는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다. 여자부 A조 첫 경기이자 대회 개막전이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구미=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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