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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와 동행 이어가는 한송이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조아라유 0

 



“처음부터 다른 팀을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KGC인삼공사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베테랑 한송이와 총액 2억 1천만원(연봉 2억, 옵션 1천)의 조건으로 재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2017-2018시즌부터 KGC인삼공사와 함께한 한송이는 계속해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6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한송이는 “2022-2023시즌이 끝나고 5주 정도 휴가를 받아서 잘 쉬었다.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봉사도 하고 여행도 갔다 왔다”라며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렸다.

이어 FA 계약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한송이는 FA 자격을 얻었을 때부터 다른 팀은 생각조차 없다고 한다. “처음부터 다른 팀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팀에 애정도 많고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인데 이 팀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며 KGC인삼공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지난 2022-2023시즌은 KGC인삼공사의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들까지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었다. 19승 17패, 승점 56점으로 4위를 기록했지만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점)와 단 1점을 좁히지 못하며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았다.

한송이 역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쉬워했다. “매 시즌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에는 유독 아쉬웠다. 큰 점수 차로 못 올라간 게 아니라 1점만 더 있었으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시즌 초반, 중반에 승점 관리를 못 했던 경기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팀뿐만 아니라 한송이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선수라면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뛰고 싶어 하고 가진 걸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송이는 2022-2023시즌 주 포지션인 미들블로커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두 개의 포지션을 병행했던 한송이는 “미들블로커는 늘 하던 거라 어렵지 않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는 너무 예전에 했던 거라 다시 연습해야 했다. 그냥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텝, 스윙, 타이밍 다 다르다. 새롭게 하는 게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어 “팀에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이 많으니까 잘 성장해 준다면 굳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안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그리고 이번 아시아쿼터로 뽑힌 메가왓티 퍼티위도 아포짓이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도 가능한 선수다”라며 2023-2024시즌에는 미들블로커로 뛰고 싶은 마음을 비쳤다.

이제 한송이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새롭게 2023-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모든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몸과 실력을 갖추고 싶다. 팀적으로는 항상 봄배구를 목표로 얘기했는데 중간 정도로 잡아서 그 근처에서 미끄러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2022-2023시즌 우승 팀인 한국도로공사도 처음에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우리도 한국도로공사처럼 멋지게 기적을 일으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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