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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nterview] '캡틴' 손흥민이 '스승' 벤투에게..."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아라유 0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지난 4년을 함께 한 '캡틴' 손흥민이 '스승' 벤투 감독에게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대로 브라질은 막강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에게 차례대로 실점을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황희찬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다행히 후반전 들어 한 골 만회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로 변화를 꾀했는데, 그 중 하나였던 백승호가 중거리포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며 자존심을 챙겼다. 경기는 1-4로 패배했고, 4년 4개월간 준비했던 벤투호의 월드컵은 12년만의 16강이라는 성과와 함께 끝났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많은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안타깝다. 그래도 선수들이 노력하고 헌신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벤투호는 지난 4년 동안 함께 하며 많은 것을 이뤄냈다. 후방 빌드업을 중심으로 한 상대를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우리의 축구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벤투 감독과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이에 손흥민은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다. 항상 선수들을 위하시는 감독님이셨고, 선수들을 많이 보호해주시며 생각해주시는 감독님이셨다. 감독님이 오시고 계속해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는데, 감독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지난 4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감사는 오늘 하는 감사 인사로 부족할 것 같다.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 인터뷰 일문일답]

-경기 소감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쉽다. 많은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안타깝다. 그래도 선수들이 노력하고 헌신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에게 메시지

너무 자랑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조금 더 올라가고, 조금 더 카타르에 머물러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다음 월드컵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내 능력이 돼야 하는 일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고,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나라가, 국가대표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그 날까지는 최선을 다해 이 한 몸을 바쳐서 할 생각이 분명히 있다. 아직은 4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번 월드컵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까

지난 두 번의 월드컵도 정말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을 이끌며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과 이런 큰 경험에 부딪히는 모습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그러면서 대표팀도 더욱 단합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이번 월드컵을 잊지 못한 월드컵으로 만들고 싶던 나에게 잊지 못한 월드컵을 만들어준 게 선수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4년을 한 감독님과 함께 한 것은 처음인데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확실하게 있었다. 사실 쉽지 않은 자리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냈는데, 너무나도 잘 해주셨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지난 4년간 감독님께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지난 4년의 시간은 정말 소중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추구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는데, 사실 많은 분들이 의심을 하셨지만 그래도 결국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니 박수를 쳐주셨다. 4년간 준비했던 것들이 선수들에게 잘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들을 잘 인지해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부상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닌데, 회복에 집중할 계획인지

프리미어리그(EPL)가 아직까지는 휴식기이지만, 복귀하면 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 난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지금도 축구선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 휴식기동안 잘 회복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경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토트넘 훗스퍼 동료들과 대결이 많았다. 히샬리송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나

(히샬리송은) 너무나도 좋은 선수다. 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득점을 포함해 우리 팀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리 동료라고 해도 90분간은 상대로 만나면 기분이 좋을 수는 없는데, 그래도 끝나고 나면 토트넘 동료가 꼭 우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팀(토트넘)에 있는 선수들이 꼭 경쟁해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

-벤투 감독님을 떠나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다. 항상 선수들을 위하시는 감독님이셨고, 선수들을 많이 보호해주시며 생각해주시는 감독님이셨다. 감독님이 오시고 계속해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는데, 감독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지난 4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감사는 오늘 하는 감사 인사로 부족할 것 같다.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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