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프로배구연맹 제공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 페퍼저축은행은 컵 대회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장소연 감독은 “우리 변화되지 않았나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졌지만 경기력 만큼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다.
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를 지킨 페퍼저축은행이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꼴찌 탈출을 예고했다.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새로 잡은 장소연 감독의 첫 숙제는 선수단 내 패배 의식을 지워내는 것이다.
컵 대회 첫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팽팽한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 내용이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전력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선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1m87의 토종 주포 박정아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1m91의 바르바라 자비치와 1m96의 장위를 전력에 더해 ‘높이’가 크게 좋아졌고, 이날 경기에서 증명했다.
장 감독은 “승부에서 진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부임 이후 선수단에 어택 커버, 연결, 리바운드 상황까지 세 가지를 끊임없이 강조했다고 밝힌 장 감독은 “경기 중간중간 미스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고 봤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실수가 있을 때면 나한테 ‘마이 미스’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첫 선을 보인 장위와 자비치의 경기력에 대한 시선은 조금 엇갈렸다. 장위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지만, 자비치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하고 싶은 욕심은 크다. 승부처에서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짚었다.
장 감독은 또 “이번 컵 대회를 통해 우리 팀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보고 싶었다. 오늘 경기력은 좋았다”며 “다만 오늘 한 경기로 판단할 수 없다. 시즌 때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숙제를 이야기했다.
통영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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