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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사상 첫 결승 진출 노렸던 男U19, 이란에 역전패…미국과 3·4위전→30년 만에 3위 도전

조아라유 0

김장빈호가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장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19세이하유스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진행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세계유스남자선수권대회 이란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21-25, 20-25, 16-25)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예선 0-3 완패를 설욕하고자 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며 3·4위전으로 가게 됐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1 포르투갈, 1993 터키 대회 3위다. 2000년대 들어서 최고 성적은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김선호,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등이 주축으로 나섰던 2017 바레인 대회 4위다.



사진=FIVB 제공

사진=FIVB 제공

 

 

한국은 프랑스에 패한 미국과 오는 12일 오전 5시 3·4위전을 치른다. 30년 만에 3위에 도전한다.

한국은 주장 윤서진(수성고)과 이우진(경북체고)이 각각 16점, 17점으로 맹위를 떨쳤지만 2세트 들어 살아난 이란의 고공 공격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란은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한 한국은 블로킹 8-15, 서브 0-6으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은 세터 김관우(천안고), 아포짓 스파이커 윤경(남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이우진, 미들블로커 정송윤(순천제일고)-장은석(속초고), 리베로 강승일(대한항공)이 먼저 나섰다.

한국이 초반 앞서갔다. 이란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리드를 잃지 않았다. 에이스 이우진과 윤서진이 공격에서 맹위를 떨쳐내며 이란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한국은 16-14에서 윤서진의 공격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18-15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흐름은 계속됐다.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맥을 끊으며 22-15로 달아났다. 한국은 23-16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틀 만든 뒤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25-18로 가져왔다. 이우진이 1세트에만 8점을 가져왔다.

2세트 초반, 1세트 잠잠하던 윤경이 연이은 득점을 올렸다. 또 3-3에서 장은석의 경기 첫 블로킹 득점이 터졌다. 이란이 근소하게 리드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사이드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이어 블로킹으로 9-11에서 단숨에 11-11을 만들었다. 그러나 2세트에는 이란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쉽게 나아가지 못했다.



사진=FIVB 제공

 

 

연속 실점으로 상대 20점 고지를 먼저 내줬다. 이란의 사이드, 중앙 공격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21-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0-3으로 끌려가며 출발했지만, 윤서진의 득점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란의 고공 공격과 블로킹은 2세트에 이어 3세트에도 힘을 보이면서 이란이 10-6으로 앞서갔다. 김장빈 감독은 선수 교체를 꾀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란은 블로킹과 서브가 모두 터졌다. 연속 실점이 늘어났고 스코어는 어느덧 14-6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힘은 대단했다. 좌우에서 득점을 올리고, 끈기 있는 수비로 이란을 놀라게 했다. 한 점 한 점 좁히며 스코어를 14-17까지 만들었다.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더 이상 좁히는 건 무리였다. 20-24에서 아쉬운 서브 범실과 함께 3세트도 내줬다.


4세트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점수 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9-15에서 수비하던 이우진이 상대 강한 공에 얼굴을 맞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4세트에는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며 이란에 패했다.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서브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1세트 흐름을 잇지 못하고, 2·3·4세트를 내리 내준 한국은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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