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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만나 행복해" 투헬 잔류는 분명해졌다…설마 방출 명단 5인에 들어갈까?

조아라유 0
▲ 김민재 스스로 복잡한 감정의 1년을 보냈다고 정리한 가운데 투헬 감독도 \"내 생각 역시 비슷하다. 50대50 정도로 아주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그래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몇 가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충분히 믿음직스러웠던 시즌\"이라며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전까지 모든 경기를 뛴 유일한 선수다. 한 번도 쉬지 않았고, 휴식을 바라지도 않았다\"라고 전반기 헌신을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다. 김민재의 거취를 결정할 투헬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던 투헬 감독이 연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복수의 독일 매체가 일제히 투헬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잡으려고 하는 건 크게 두 가지다. 일단 후임 선임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 투헬 감독이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지난 2월부터 여러 지도자를 물망에 올렸으나 누구하고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강력하게 원했던 사비 알론소 감독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남겠다고 밝힌 뒤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들이 잔류를 택했다.

마땅한 지도자가 떠오르지 않자 무관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까지 진출시켰던 투헬 감독을 믿어보기로 노선을 변경했다. 여기에 더해 마누엘 노이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 선수단 80%가 투헬 감독의 잔류를 지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라커룸 장악력을 과시했기에 다음 시즌에는 달라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 유럽이적시장전문가 로마노는 \"투헬 대리인과 바이에른 뮌헨이 잔류 여부에 관한 미팅을 했다. 투헬 감독이 잔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은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의 완벽한 승인과 연장 계약\"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기점으로 주전 수비수로 뛰지 못했다. 김민재는 좌절감을 느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쟁을 선택했는데 투헬 감독이 남는 결정이 내려질 조짐이다. 가능한 다음 시즌 새 감독 아래에서 도약을 노리려던 김민재의 시나리오가 틀어질 만큼 투헬 감독의 연임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연합뉴스/EPA
 
 



투헬 감독은 선수단 구성의 전권을 요구한다. 지난 15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발언권과 선호하는 선수들로 리빌딩 할 수 있는 권한을 재계약의 핵심 사항으로 꼽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려는 뜻을 보이는 건 두 가지 측면을 동의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지 관심거리다. 투헬 감독은 최근 김민재를 혹독하게 비판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보여준 큰 실수를 공개적으로 꼬집으면서 수비 스타일의 변화를 당부했다. 상대 패스와 움직임을 먼저 읽고 앞으로 차단하려 나가는 김민재의 수비 방식에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줬다. 투헬 감독에 더해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도 김민재가 더 침착한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거들었기에 선수단 변화 시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올여름 이적 명단에 올렸다. 적절한 이적료 제안만 온다면 판다는 계획이다. 1시즌 만에 김민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알렸다. 투헬 감독이 남게되면 이 결정을 직접 내리게 된다.

 

▲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투헬 대리인과 바이에른 뮌헨이 잔류 여부에 관한 미팅을 했다. 투헬 감독이 잔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은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의 완벽한 승인과 연장 계약\"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로테이션조에 묶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기점으로 주전 수비수로 뛰지 못했다. 김민재는 좌절감을 느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쟁을 선택했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하자 독일을 포함한 유럽 매체들에 비판 받았다. 이후 1년 만에 방출설까지 들렸다. 김민재 입장에선 투헬 감독이 후반기 컵 대회 포함 3연패 이후 팀을 떠날 거라고 발표해 다음 시즌 새 감독 아래에서 도약을 노려야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 연임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연합뉴스/EPA



 

그러면서도 투헬 감독은 지난 주말 "김민재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몇 가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충분히 믿음직스러웠던 시즌"이라며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전까지 모든 경기를 뛴 유일한 선수다. 한 번도 쉬지 않았고, 휴식을 바라지도 않았다"라고 전반기 헌신을 인정했다.

덧붙여 "김민재의 성격이 아주 마음에 든다. 모든 축구선수라면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김민재는 최고의 멘탈을 가진 톱 플레이어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영입한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칭찬했다.

투헬 감독의 마음을 쉽게 읽을 수 없는 가운데 독일 매체 '아벤트 차이퉁'은 "바이에른 뮌헨은 격변에 직면해 있다. 이번 여름 최소 5명의 선수가 교체될 예정"이라고 했다. 명확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나 김민재의 후반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걱정은 앞선다.

 

▲ 유럽이적시장전문가 로마노는 \"투헬 대리인과 바이에른 뮌헨이 잔류 여부에 관한 미팅을 했다. 투헬 감독이 잔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은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의 완벽한 승인과 연장 계약\"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기점으로 주전 수비수로 뛰지 못했다. 김민재는 좌절감을 느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쟁을 선택했는데 투헬 감독이 남는 결정이 내려질 조짐이다. 가능한 다음 시즌 새 감독 아래에서 도약을 노리려던 김민재의 시나리오가 틀어질 만큼 투헬 감독의 연임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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