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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한테 밥 좀 사야죠.”
KBO리그 31승 출신, 그러나 2022-2023 FA 시장에서 계약을 맺지 못해 ‘강제’ 은퇴를 한 강윤구(35)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야구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야구인들과의 토크쇼가 아닌, 야구를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고, 디테일한 영역을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느껴진다.
강윤구는 이달 초 2025-2026 FA 시장에서 계약한 선수들을 평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1호 계약자, 박찬호(30, 두산 베어스)를 두고 “오버페이가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박찬호의 4년 80억원 계약은 박찬호의 실력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박찬호의 최근 성적이 좋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윤구는 흥미로운 얘기를 이어갔다. “그 뒤의 주자가 박성한(27, SSG 랜더스) 그리고 김주원(23, NC 다이노스), 이재현(22, 삼성 라이온즈)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찬호가 국내 유격수 FA를 잘 닦아놨다. 그 세 명은 찬호한테 밥 좀 사야죠”라고 했다.
역대 FA 유격수 최고 대우를 받은 선수에게 밥을 사라니? 이유가 있다. 박찬호의 이번 80억원 계약을 기점으로, 향후 특급 유격수가 FA 시장에서 박찬호의 80억원을 기준점 삼아 협상할 테니 몸값이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박찬호의 80억원 계약이 발표된 이후 그런 얘기가 나왔다. 강윤구가 언급한 박성한, 김주원, 이재현이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성한은 2027시즌, 김주원은 2029시즌이 끝나면 각각 FA 자격을 얻는다.
특히 김주원의 경우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들어있다. 본인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언급한 적은 없다. 그러나 스위치히터로 20-20을 넘어 30-30까지 가능한 선수를 눈 감고 지나칠 가능성은 제로다. 올해 유격수 수비왕,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면서 바야흐로 김주원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2~3년간 꾸준히 활약하면 몸값이 엄청나게 치솟을 전망이다.
이재현도 데뷔 4년만에 49홈런을 쳤다. 20홈런이 가능한 공수겸장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큰 틀에서 김주원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반면 박성한은 장타력보다 애버리지, 수비의 안정감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감독들이 전형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실제 최근 대표팀에선 주전 유격수를 놓치지 않는다. 두 사람 역시 자기 스타일대로 성장하면 가치는 쭉쭉 올라갈 듯하다.
강윤구는 “찬호가 이렇게 계약을 하면 이제 100억 스타트가 아닐까. 주원이랑 재현이는 150억 스타트, 이렇게 되겠죠. 유격수 FA가 점점 희귀해지니까”라고 했다. 실제 박성한, 김주원, 이재현 모두 소속팀에서 향후 비FA 다년계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정중히 구단의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현 시점에선 미래의 일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비FA 다년계약이란 변수다. 어쨌든 현대야구에서 공수겸장 대형 유격수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그런 선수를 쉽게 발굴하기 어렵다. 그래서 강윤구가 말한 유격수 3인방은 앞으로 부상, 부진으로 갑자기 추락하는 것만 피하면 훗날 어디서든 초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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