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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아웃'이라더니, 또 말 바꾼 로버츠 감독…日 퍼펙트괴물 복귀 가능성 시사 "모든 것이 좋아져, 낙관적"

조아라유 0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말을 바꿨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즌아웃' 가능성이 거론됐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시즌 중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사사키 로키와 관련된 코멘트를 전했다. 역시 메디컬 이슈와 관련해서는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고 있는 만큼 사사키의 시즌아웃은 없었다.

사사키는 지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인물. 일본프로야구 시절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최고 165km의 엄청난 볼을 뿌리는 만큼 많은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차지했다. 그 결과 사사키는 LA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몇몇 구단을 놓고 고심을 이어간 끝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함께 몸담고 있는 다저스행을 택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사사키는 도쿄시리즈 개막시리즈에서 100.5마일(약 161.7km)의 초강속구를 뿌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개막시리즈를 포함해 3월 두 번의 등판에서 사사키는 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9개의 볼넷을 헌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특히 두 번째 등판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는 1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과정에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나마 사사키는 4월부터 투구 내용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사사키는 4월 4번의 등판에서도 첫 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으나,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는 등 1패 평균자책점 3.05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5월 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는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이 종료된 후 사사키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 애리조나전에서 평균구속이 94.8마일(약 152.6km)에 불과한 모습을 보이더니,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이 발견되면서, 사사키는 지난 5월 14일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고, 지난달 20일에는 60일 짜리 명단으로 이름을 옮겼다. 그리고 당시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제외하고 시즌을 운영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시즌아웃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순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 메디컬 이슈와 관련해서 수차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등으로 인해 미국 현지 언론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23일 일본 '아베마(ABEMA)'와 독점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한 질문에 "8월 하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었다. 그리고 로버츠 감독이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도 말을 '번복'했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한동안 공을 던지지 않았던 사사키는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캐치볼을 재개했다. 그리고 지금은 약 30m의 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중. 이에 2일 경기에 앞서 사사키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게 있어서 항상 결과를 요구받는 열정적인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몸을 가다듬고, 더 강해진 후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되찾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건강을 되찾고, 강한 의욕을 가지고 복귀를 목표로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이내 사사키의 시즌 중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령탑은 "사사키는 현재 통증도 없고, 구속이나 힘, 투구 강도 등 모든 요소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매우 좋은 상태라고 본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불과 지난달 사사키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거론했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이 바뀐 셈이다.

아직까지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시즌 중 마운드 복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아베마'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달리 사사키는 부상을 털어낼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가진 뒤 콜업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사사키는 열흘 전까지만 하더라도 캐치볼 구속이 120km 정도에 불과했으나, 2일에는 약 145km의 볼을 뿌리며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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