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해남출신 19살 루키의 참을 수 없는 안정감, 10R 기적 잇는 2R 호재...KIA 지친 불펜 활력 생긴다

조아라유 0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참을 수 없는 안정감인가. 

KIA 타이거즈 루키 투수 이호민(19)이 1군에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2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제몫을 했다. 데뷔 등판에 나선 3년차 이도현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3이닝 4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부터 뒤를 이은 2년차 김민주도 3안타 2볼넷 3실점을 하는 통에 7-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승기를 건넨 것이나 다름 없었고 다음 투수는 루키 이호민이었다. 5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초반 흔들렸다. 첫 타자 조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었다. 1사후 최지훈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방망이 끝에 맞은 빗맞은 안타였다. 점수차는 8-2로 더 벌어졌다. 

그런데 이 실점 직후 의욕 충만한 투구를 했다. 초구 직구를 뿌려 에레디아를 2루수 병살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는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최준우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고명준 유격수 땅볼, 박성한은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7회도 볼넷 1개만 내주고 아웃카운트 3개를 가볍게 삭제했다. 

 



이호민이 버텨주자 타선이 움직였다. 6회말 김광현을 상대로 위즈덤과 김석환이 안타를 날렸고 고종욱의 땅볼로 한 점을 뽑았고 한준수가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작렬해 5-8까지 추격했다. 그대로 승기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호민이 3이닝을 1실점을 막아준 덕택이었다. 

10라운드 기적을 일으키는 성영탁도 뒤를 이어 아웃카운트 4개를 퍼펙트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덕택에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1사 만루찬스를 만들어 동점 기회까지 잡기도 했다.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지만 이호민과 성영탁의 투구가 만들어준 기회였다.  

이호민은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이다. 해남초등학교와 이평중학교를 거쳐 전주고 시절 정우주(한화)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전국대회 우승을 이루었다. 스카우트 리포트에는 마운드 운영능력이 탁월해 실전용이라는 평가였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이지만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의 낙폭이 크고 슬라이더와 커브 구사력을 갖추었다. 



 



개막을 퓨처스 팀에서 맞이했다. 꾸준히 선발등판하며 퓨처스팀 에이스라는 경가를 받았다. 그만큼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드디어 6월15일 1군 콜업을 받았다. 17일 광주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 깔끔 데뷔를 했고 22일 인천 SSG전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첫 승(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날까지 7경기에서 8⅓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16를 기록중이다. 스피드업이 숙제이지만 실전용 투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유용한 카드로 급부상해 지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호민의 쓰임새도 점점 높아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다.

 

 

이선호 기자

OSEN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