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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이런 선수는 없었어" 시카고 중계진 경악…오타니 어떤 기록 세웠길래

조아라유 0
▲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가 3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또 하나 만들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도루 11개, 3루타 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10도루 이상, 그리고 3루타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옵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시즌 연속 이런 기록을 세운 선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5시즌 연속으로 해당 기록을 세운 것을 치켜세운 코멘트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시즌 30번째 홈런포를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도루를 뺀 기록은 뉴욕 양키스 전설 조 디마지오가 갖고 있다. 디마지오는 1937년부터 1941년까지 5시즌 연속 3루타 5개, 홈런 30개를 기록했다. 84년 만에 디마지오를 소환한 오타니다.

이날 오타니는 4회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셰인 스미스가 던진 시속 90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도 42도와 함께 시속 116.3마일(약 187km)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408m피트(약 124m) 짜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계진인 존 슈리펜은 "오타니는 정말 다르다"고 놀라워했다.

오타니가 투수를 겸업하면서 대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로 지난 시즌을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불펜 피칭 등을 거쳐 지난달 17일 마운드에 올랐다. 6일 뒤 두 번째 등판, 그리고 지난달 29일 세 번째 투수 등판을 마쳤다. 세 번째 등판에선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넘겨 몸 상태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다른 중계진인 댄 프리삭은 "(오타니의 행보는) 놀랍기 그지 없다"며 "다른 날엔 2이닝을 던지고 시속 102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오타니의 경기력은 놀랍다. 내 인생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 오타니 쇼헤이는 개막 86경기 만에 30번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3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세 선수가 30홈런에 도달한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2025년, 2019년, 1998년, 1994년, 1969년) 시즌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30홈런은 오타니 개인 커리어에선 세 번째다. 켄 그리피 주니어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기록이다. 애런 저지와 마크 매과이어가 네 차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도 갈아치웠다. 이날은 다저스의 개막 86번째 경기였다. 오타니는 개막하고 86번째 경기에서 30홈런을 날렸는데, 이는 길 호지스(1951년)와 듀크 스나이더(1955년)가 기록한 28홈런을 넘는 최다 홈런 기록이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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