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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정말 조심해야 한다, '유로파 결승' 심판이 지배할라…승부조작 → 자격정지 주심 배정 '충격'

조아라유 0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승부조작 징계 전력이 있는 주심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휘슬을 잡게 됐다.

UEFA 심판위원회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클럽대항전과 남자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심판진을 발표했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벌이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으로 독일 출신의 펠릭스 츠바이어 심판이 배정됐다. UEFA 엘리트 심판이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심판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과거 범법 이력이 있어 논란이다. 지난 2005년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금품을 받고 다른 세 명의 심판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해 6개월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츠바이어 심판은 당초 승부조작을 주도한 로베르트 호이저의 사건을 폭로한 인물이다. 스스로는 스캔들 연루를 부인했으나, 이후 호이저 심판에게 300유로(약 47만 원)를 받은 것이 밝혀졌다. 이런 징계 처분도 9년이 지난 2014년에야 독일 유력지 '디차이트'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승부조작을 하고도 여전히 엘리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징계에서 돌아온 뒤 분데스리가 주심으로 승격했고, 2012년부터 FIFA 국제심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유럽 축구 최고의 판관으로 불리며 2023년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전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7경기와 유로파리그 2경기, 컨퍼런스리그 1경기를 맡았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휘슬을 불기도 했다.

츠바이어 주심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두 팀의 경기도 곧잘 주관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두 차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는 네 차례 배정됐다.


 

 



주심 논란 속 유로파리그는 손흥민의 무관 탈출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린다. 프로 데뷔 후 15년 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면서도 유독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에 합류하고 준우승만 세 차례 경험했다. 2016-2017시즌 첼시에 밀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로 마감했고, 2018-2019시즌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트로피를 내줬다. 2020-21시즌에는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파이널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졌다.

손흥민은 늘 눈물을 보였다. 그럴수록 준우승 트라우마만 커졌다. 더불어 현역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은퇴 시기까지 메이저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볼 찬스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토트넘에 남아있는 이유가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다는 점"이라고 운을 뗀 손흥민은 "큰 퍼즐을 완성하려면 모든 조각이 필요하다. 그동안 다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하나가 부족한 것 같다"라고 우승을 이야기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기다린 퍼즐을 완성하기 직전이다. 손흥민은 "마지막 하나를 찾아 10년을 헤맸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기고 싶다. 누구보다 간절히 원한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같은 값어치를 지니지만 이번 기회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한 게 좋았다. 빌라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는 손흥민을 다시 팀에 복귀시키고, 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게 아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복귀가 토트넘 우승의 키라는 분석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돌아온 마지막 30분 동안 긍정적인 뉴스를 제공했다. 빌라전에서는 60분 이상 뛸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럽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는 선발로 뛸 것"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다.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이자 뛰어난 클러치 플레이어"라고 기대했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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