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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은 쓰러지지 않는다…늑대 군단의 부활, 커리 공백은 컸다

조아라유 0

앤서니 에드워즈.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1차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2차전에 결장했다. 최소 일주일 이상 쉬어야 한다. 4차전까지는 결장이 확정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2차전 전반 막판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가 발목을 다쳤다. 레이업 시도 후 넘어졌는데 상대 센터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에드워즈의 발을 밟았다. 에드워즈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스태프 2명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무너지지 않았다.

첫째, 에드워즈가 다쳤지만 이미 점수차가 컸다. 미네소타는 전반을 56-39로 마치고 승기를 잡았다. 둘째, 에드워즈가 없어도 줄리어스 랜들이 있었다. 랜들은 에드워즈가 없는 전반 막판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미네소타를 지탱했다.

그리고 미네소타가 무너지지 않은 세 번째 이유, 앤트맨은 쓰러지지 않았다. 후반에 돌아왔다.

미네소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17-93으로 승리해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랜들은 24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어시스트 11개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랜들은 1차전 패배 후 자신이 리바운드를 3개밖에 잡지 못했다며 자책했는데 이날 1차전의 2배가 넘는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에드워즈는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팀내 가장 많은 34분 동안 뛰면서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후반 초반에는 경기 운영과 수비에 힘을 쏟다가 이후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사실상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이든 맥대니얼스는 16점을 기록했다. 맥대니얼스는 미네소타가 자랑하는 가장 강력한 외곽 수비수로 1차전에서는 커리를 전담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지미 버틀러, 버디 힐드 등 커리가 없는 가운데 비중이 커져야 할 선수들을 견제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벤치 3인방의 활약도 돋보였다. 니켈 알렉산더-워커는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20점을 기록했고 나즈 리드와 단테 디비첸조는 20점을 합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없는 상황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경기 내내 애썼다. 로스터에 등록된 15명 중 14명이 전반전에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용됐다. 스티브 커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플레이오프에서는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조합이 가장 좋은지를 끊임없이 찾았다. 15명 중 뛰지 않은 선수는 아픈 커리가 유일했다.

팀은 졌지만 그나마 소득은 있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았던 조나단 쿠밍가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쿠밍가는 26분 동안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잭슨-데이비스도 19분 동안 15점 6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향후 중용될 가능성을 보였다.

지미 버틀러는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를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마이애미 히트를 두 차례나 NBA 파이널 무대에 올려놓았던 '플레이오프 지미'의 등장을 기대했지만 버틀러는 평소처럼 팀 전체의 공격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서는 힐드나 쿠밍가의 분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폭발력의 차웡니 다른 버틀러의 각성이 필요하다.

힐드는 15점을, 브랜딘 포젬스키는 11점을 각각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전반 도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올해 2개를 더 받으면 1경기 출장 정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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