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한숨도 못 잤다" 1차전 승리에도 조상현 감독이 밤잠을 설친 이유는?

 

"다시 비디오도 돌려보고 고민도 하고 하느라 한숨도 못 잤다. 2차전도 중요하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LG는 1쿼터 경기 감각이 떨어지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2쿼터부터 자신들의 장점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틀어막으며 역전승을 따냈다. 1차전 역전승을 거뒀기에 LG 선수단은 한층 밝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LG 조상현 감독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25일 오후 훈련 전 만난 조 감독은 "어제 다시 비디오도 돌려보고 고민도 하고 하느라 한숨도 못 잤다. 2차전도 중요하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차전 4쿼터 막판 양준석이 근육 경련으로 인해 코트에서 물러났다. 다행히 양준석은 이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고 표정 역시 밝아보였다. 그렇다면 그의 몸 상태는 어떨까. 

조 감독은 "쥐가 난 것뿐이다. 크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준석이가 쉬는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또 저희 팀 뎁스가 그리 좋지 않다. 결국 허일영, 최형찬, 이경도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며 근심을 드러냈다. 

앞서 만난 조동현 감독은 "4차전에 울산에서 끝내겠다"라며 3연승을 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조상현 감독에게 전하자 그는 "말장난이다. 그런 것들 신경 쓰지 않고 2차전에 집중하겠다. 이제 한 게임을 이겼을 뿐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

창원,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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