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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실된 사람” 이정효 감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주세종, 열정적인 지도방식에 감탄 “선수들이 잘 따를 수밖에 없다”

조아라유 0


 


“정말 진실된 사람이십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전 하나시티즌과 동행을 마친 주세종은 새 팀을 찾던 끝에 지난 2월 말 광주FC에 입단했다. 광주 외에도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정효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은 후 광주행을 택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평소 존경하고, 또 K리그를 대표하는 지략가로 평가받는 이정효 감독의 가르침을 받기 위함이었다.

실제 ‘공부하는 지도자’로 불리는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몇 안 되는 지략가다. 유럽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항상 연구하고, 또 비시즌에는 유럽으로 떠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공부하는 그는 매 경기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전술을 짠다.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022년 광주 지휘봉을 잡은 첫해 K리그2(2부) 우승과 함께 K리그1(1부)로 승격시키더니, 이듬해 K리그1에서 3위로 마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올해 K리그1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빛내고 있다.





 


주세종도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옆에서 지켜본 이정효 감독의 학구열에 놀라움을 표했다. “감독님께선 항상 공부하시고 연구하시면서 선수들을 지도하신다. 선수들은 그런 감독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한다”는 그는 “요새는 감독이 선수들을 납득시켜야만 선수들이 움직이는 시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은 매일 공부하시고, 축구 지식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왜 이걸 해야 하는지, 언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굉장히 세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그 설명을 토대로 선수들이 실제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플레이했을 때 좋은 결과로 이어지니까 선수들이 더 힘을 얻고, 팀이 더 단단해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주세종은 이정효 감독에게 여러 가지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개인적인 철학을 정립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그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전술을 쓰고, 어떤 포메이션을 썼을 때 어떤 게 우리 팀한테 유리하고, 어떤 게 리스크가 있고 이런 부분을 감독님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감독님이랑 축구를 하면서 축구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계속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서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세종은 광주 선수들이 이정효 감독에게 배움을 얻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이 감독님 밑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습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과 배움들이 분명히 도움 될 거라고 본다. 특히 나중에 해외로 진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세종은 “저 역시도 광주에 몇 년 더 있을지, 감독님과 몇 년을 더 함께하게 될지 알 순 없지만, 지금 계속 감독님 옆에서 배우고 배운 것들을 기록해 놓으면서 제가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그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때 지금 배우고 있는 것과 경험들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잘 쌓아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주세종은 옆에서 본 이정효 감독은 어떤 사람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진실된 사람”이라고 답한 후 “사실 한국 문화가 앞뒤가 다른 경우가 많다. 앞에서는 ‘우리 소통하자’ 말하고 뒤에선 ‘소통하자니까 뭐 이런 것까지 다 얘기하네’ 이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감독님은 다르다. 일관되게 선수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시면서 선수들의 의견에 대해서 ‘넌 그렇게 생각했니,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 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선수가 ‘이런 게 불편하다’고 건의 사항을 요청할 때도 선수가 불평불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선수의 건의 사항을 해결해 줄지, 어떻게 좋은 해결책을 찾을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시킬지 노력하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을 보면 진실된 사람이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상암 = 강동훈 기자

사진 = 광주FC,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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