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2회초 1사 1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4.20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80억을 투자하는 것은 아무리 자금력이 탄탄한 구단이라도 쉽지 않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포수 유강남에게 80억을 투자한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결단을 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유강남은 냉정히 몸값을 하지 못했다. 야심찬 투자의 결실을 롯데도 보지 못했다. 유강남도 ‘금강불괴’라는 명성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왼족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기시부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7월에 일찌감치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재활만 7개월이었다.
계약 이후 2시즌 동안 성적도 기대 이하였다. 2023~2024시즌, 173경기 타율 2할4푼2리(488타수 118안타) 15홈런 75타점 OPS .690에 그쳤다. 2023년 10홈런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아쉬움이 짙었다.
유강남은 절치부심 했다. 13kg를 감량하고 날렵한 몸으로 스프링캠프에 등장했다. 비시즌 사직구장으로 매일 같이 출근하면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고 개막전에 맞췄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포수에게는 부담이 가는 수술 부위였기에 보는 입장에서는 아직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유강남은 주전 포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 유강남은 현재까지 활약이 대단하다.
21경기 타율 3할2푼7리(49타수 16안타) 2홈런 10타점 OPS .934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정보근과 나눠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현재 포수 중에 LG 박동원(1.113)에 이어 OPS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지난주 5승1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강남이 빠지고 정보근 손성빈 서동욱 등 젊은 포수들이 안방을 짊어지면서 지난해 롯데는 포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이하 스탯티즈 기준) 리그 최하위였다. -1.28의 수치가 나왔다. 평균의 몫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포수 포지션의 WAR이 0.88이다.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유강남의 지분과 역할이 올해는 크다. 투자의 결실을 롯데도 보고 있는 셈이다. 유강남 개인으로서도 그동안의 부진을 절치부심 하면서 만회하려는 의지가 강했고 결국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2회초 1사 1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20
팀도 유강남이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해 주면서 젊은 포수들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타선에서도 유강남이 적절하게 해결해주면서 중하위 타순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만만히 지나갈 수 없는 하위 타선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유강남을 꼽았다. 키플레이어의 활약이 결국 현재 5할 승률을 넘어설 수 있었고 상위권 경쟁에 가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섣부를 수 있다. 하지만 유강남이 이런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올해 만큼은 안방에 대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이 선발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1회말 2사 1,2루 좌익수 왼쪽 팬스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06
조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