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FC
벌써 떠나는 외인이 있다.
강원FC는 22일 구단 SNS를 통해 호마리우 퇴단을 공식발표했다. 호마리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선수다. 양민혁 등이 빠진 강원은 측면 공격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고 호마리우를 데려왔다.
호마리우는 포르투갈과 기니비사우,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일찌감치 재능을 보여 포르투갈 U-15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많은 경기에 나섰다. 성인이 돼서는 기니비사우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기니비사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섰다. 가장 최근 출전은 지난해 6월에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에티오피아전이었다.
호마리우는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 SL벤피카 출신이다.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1군에서 데뷔를 이루진 못했다. 포르투갈 톤델라(Tondela)에서 24경기 2골로 가능성을 보인 호마리우는 폴란드 레히아 그단스크(Lechia Gda?sk)를 거쳐 포르투갈 아카데미카(Academica), 질 비센트(Gil Vicente), 렉소에스(Leixoes)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 호마리우는 지난 2023년 중국 난퉁 지윤에서 29경기 5골로 활약했고 지난해 우한 산전에서 19경기 2골을 기록했다.
호마리우는 강원 입단 당시 "강원은 지난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그만큼 올 시즌 기대치가 높아졌다. 부담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즐기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습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호마리우는 적응을 이유로 입단 뒤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명단에 포함돼도 뛰지 않았는데 김천 상무전에 나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호마리우는 보이지 않았고 가장 빨리 K리그1을 떠나는 외인이 됐다.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