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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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페인 차세대 에이스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을 향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엘나시오날은 18일(한국시각) '최근 야말의 퍼포먼스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말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재능. 유로2024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20세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야말이 우려를 사는 건 적극성 때문. 16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의 플레이가 도마에 올랐다. 당시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후반 중반 야말을 교체했다. 플릭 감독이 야말의 교체 배경에 대해 "전술적인 이유 때문만이 아닌 교육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힌 게 논란을 부채질 했다.
AFP연합뉴스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 주전 일부가 야말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며 '그들은 야말의 재능에 대해 의심하지 않지만, 부단한 노력과 팀을 위한 희생 없이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말이 경기 중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 건 꽤 된다'며 '수비 가담이나 체력 강화에 대한 노력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는 팀에게는 용납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문제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종 목표가 득점에 맞춰져 있는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나, 점차 진화하는 현대 축구에서 모든 선수가 공수를 겸비해야 한다는 시선에 좀 더 힘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팀 전술 수행 면에서도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강조된다. 출중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이 수비 가담 문제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하거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른 나이에 두각을 드러낸 야말 역시 이런 문제에 조금씩 접어드는 모양새다.
박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