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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타자 최고 몸값' 이정후 아성 무너지나..."日 56홈런 무라카미, 3억 달러 이상 계약 가능" 美 매…

조아라유 0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억 달러(약 2,844억 원)이상, 심지어 3억 달러(약 4,266억 원) 이상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56홈런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다가올 겨울 스토브리그서 가장 뜨거운 FA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예상 계약 규모는 상상초월이다. 현재 아시아 출신 빅리거 타자 최고 몸값 보유자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7억 원)보다 3배가량 큰 계약도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주요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15일 '2025-26 MLB 자유계약선수(FA) 파워랭킹 톱10'를 발표했다. 해당 랭킹에서 무라카미는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쟁쟁한 MLB 스타 플레이어의 뒤를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라카미는 NPB를 대표하는 최고의 거포다. 2017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해 2018년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풀타임 첫해인 2019시즌 36홈런 96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3위에 오르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2020시즌 데뷔 첫 3할 타율(0.307)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28홈런과 86타점 OPS 1.012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에는 39홈런과 데뷔 첫 100타점(112타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무라카미는 2022시즌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141경기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을 기록한 그는 타격 3관왕을 휩쓸며 센트럴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56홈런은 종전 오 사다하루(1964년 55홈런)의 기록을 넘어선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그해 세계 최초 5연타석 홈런 진기록도 세운 무라카미는 만 22세의 나이에 MLB 구단이 주목하는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NPB 역사에 남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무라카미는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8강까지 2할대 타율(17타수 4안타, 0.235)로 부진하며 비난의 화살을 맞았던 그는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9회 끝내기 적시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어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 메릴 켈리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의 WBC 전승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승승장구하던 무라카미는 2023시즌 타율 0.256 31홈런 84타점 OPS 0.875로 주춤했다.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한 방 능력'은 여전했으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2024시즌 역시 33홈런 86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은 가져갔지만, 타율(0.244)이 보다 더 떨어졌다. OPS도 최근 5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0.851)를 기록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최근 2시즌 하락세를 탄 무라카미는 지난해 12월 야쿠르트 구단과 계약 갱신을 마친 뒤 "다음 시즌(2025년)이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며 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앞서 무라카미는 과거 데릭 지터, 다나카 마사히로, 아키야마 쇼고 등을 담당했던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케이스 클로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MLB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라카미는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아직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를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MLBTR'은 "어떤 이들은 무라카미의 이름이 이렇게 높은 순위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랄 수도 있다. 그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25세의 거포 무라카미는 18세에 데뷔해 야쿠르트의 스타선수로 활약했으나 아직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이상 LA 다저스)처럼 국제적인 명성을 얻진 못했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무라카미가 여전히 높은 (타격) 생산성을 보여주는 슬러거로 활약한다면 올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FA 시장에서는 나이가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파워'와 '잠재력'이다. 무라카미는 두 가지를 다 갖췄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MLBTR'은 "무라카미가 빠른 공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삼진 비율을 줄여 2022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3루수) 수비에서 보여준 성장과 아직 젊은 나이를 고려할 때 터커를 제외한 그 어떤 선수보다도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라며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다면 무라카미는 NPB에서 MLB로 진출한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선수다. 이미 MVP 두 차례를 수상한 그는 나이와 성적만 고려해도 1억 달러(약 1422억 원)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올해) 큰 활약을 펼친다면 야마모토처럼 2억 달러 이상, 심지어 3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SNS 캡처


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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