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와 오타니 쇼헤이(31)의 홈런포에 힘입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5-4 승리를 가져왔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2회 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토미 에드먼이 상대 투수 타릭 스쿠발의 3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 디트로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마누엘 마고의 안타와 스펜서 토켈슨, 제이크 로저스의 볼넷 출루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라이언 크라이들러의 타석에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였던 토켈슨이 홈을 파고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5회 초 1사 만루 상황에 나온 마누엘 마고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을 허용한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앤디 파헤스의 안타,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찬스에서 테오스카의 역전 쓰리런 홈런포가 작렬했다. 스쿠발의 한가운데 초구 패스트볼을 정확히 노려쳤고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었다.
7회 초 디트로이트 토켈슨도 솔로포를 가동, 다저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7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상대 구원투수 브레넌 해니피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오타니는 6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시속 95.8마일(약 154.2km) 싱커를 강하게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디트로이트는 8회 초 잭 맥킨스트리의 3루타와 케리 카펜터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동점 주자와 역전 주자를 출루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는 5-4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지난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거둔 시카고 컵스 상대 2연승에 이어 본토 개막전 첫 경기까지 잡아내면서 3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 최근 위장염 증세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며 회복에 집중했던 베츠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스쿠발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으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시작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