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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도 부러워하는 한화, 8R 투수도 153km라니…포지션 전향하길 잘했네, 필승조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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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규연. 2024.08.01 /
[OSEN=민경훈 기자] 한화 김규연. 2024.06.04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마운드 미래가 가장 밝은 팀이다. 상대팀 감독들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 있는 젊은 투수들이 가장 많은 팀”이라고 부러워한다.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면서 얻어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으로 최근 4년간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 등 씨알 굵은 투수 유망주들을 연이어 뽑았다. 2022년 전국 1차 지명으로 데려온 문동주, 2023년 전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된 김서현은 최고 시속 160km 듀오로 성장하며 각각 선발과 불펜으로 1군에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전체 1순위 황준서도 좌완으로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고, 올해 전체 2순위로 들어온 정우주도 최고 156km까지 뿌리며 무한한 잠재력을 뽐냈다. 군복무 중인 남지민과 박준영도 150km를 던지는 강속구 우완들로 모두 1라운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빠른 공을 던질수록 지명 순번이 앞당겨지기 마련이다. 

상위 지명 파이어볼러가 넘치는 한화에 하위 라운드 투수도 있다. 2021년 2차 8라운드 전체 7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투수 김규연(23)이 그 주인공이다. 공주고 3학년 때 포지션을 바꿔 투수 구력이 짧은 그는 드래프트 순번이 늦었지만 유격수 출신다운 강견으로 프로 입단 후 구속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2년차였던 2022년에 처음 150km를 돌파했고, 지난해 153km까지 최고 구속을 높였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5km로 지속력이 있었다. 

빠른 공과 구위를 인정받아 지난해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58경기에서 59이닝을 던지며 1승4홀드 평균자책점 7.02 탈삼진 40개를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을 거두며 홀드 4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4월 중순 1군 콜업 후 추격조로 수준급 투구를 하면서 5월에 준필승조로 올라섰고, 6월부터 필승조 기회를 얻었지만 꾸준함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규연은 “1군 첫 풀타임 시즌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힘들었다. 하루 빼고 매일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인 것도 있지만 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주 고꾸라졌다. 기회를 받은 만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맞지 않으려고 구석구석 보고 피해가는 투구를 하다 보니 스스로 무너지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투수 전향 5년차에 1군 풀타임을 던졌으니 성공적인 변신이지만 “욕심이 커져서 만족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규연. 2024.05.12
[OSEN=지형준 기자] 한화 김규연. 2024.06.06 
 
 


불펜투수, 특히 리드를 지켜야 하는 필승조는 늘 부담스러운 상황에 던져야 한다. 아직 투수로서 경험이 많지 않은 김규연에겐 지난해 시련이 좋은 경험이 됐다. 그는 “1년 내내 몸 상태나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 형들한테 많이 물어보면서 배울 수 있었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편차가 컸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5경기(8⅔이닝) 평균자책점 1.04로 호투하면서 떨어졌던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시즌 때 중요한 순간 몸쪽으로 승부를 들어가지 못했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없는 교육리그에서 계속 몸쪽을 던지는 연습했고, 결과도 좋았다. 몸쪽을 쓰니 던질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졌다”며 올해는 과감한 몸쪽 승부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겨울 FA 투수 엄상백을 영입한 한화는 특급 신인 정우주와 권민규의 가세로 마운드가 높아졌다. 1군 엔트리 진입부터 만만치 않다. 특히 우완 불펜 자원이 치열하다. 경쟁 선상에 있는 김규연은 “팀에 빠른 볼 투수가 많으니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면서 제구를 잡고 싶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압박감도 극복해야 한다”며 “새 야구장을 지나갈 때마다 보는데 멋있다. 이곳에서 잘 던지고 싶다.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홀드 10개를 목표로 하겠다. 팀이 5강에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OSEN=김성락 기자] 한화 김규연. 2024.05.28
[OSEN=최규한 기자] 한화 김규연. 2024.05.24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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