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이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을 재정위원회로 회부했다.
KBL은 “10월 30일 오전 10시 제30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KBL을 비방하는 행위를 한 김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SK에 73-76으로 패한 뒤 취재진 앞에서 판정 불만을 쏟아냈다.
삼성 김효범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 감독은 당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코피 코번이 28분 31초를 뛰고 자유투를 4개밖에 얻지
못했다.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냐. 상대 수비 3명이 달라붙어도 발을 빼서 공간을 만들었다. 올라가면 한 골인데 거기서 반칙이 안 불린다. 그럼 상대가 완벽하게 수비를 했다는 얘긴데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경기하란 말이냐”고 주장했다.
코번은 키 206cm, 몸무게 116kg의 체격을 지닌 센터다.
삼성은 SK전에서 코번을 앞세워 19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SK 선수들의 거친 도움 수비로 코번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김 감독은 “씨름하는 농구를 누가 보고 싶겠느냐”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코피 코번(사진 오른쪽).사진=KBL
KBL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유재학 경기본부장을 선임하면서 국제 대회 기준에 맞는 판정 기준을 조정하고 있다.
올 시즌엔 이전 시즌보다 몸싸움을 관대하게 허용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