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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32호 홈런 포함 3안타 대폭발···타격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조아라유 0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7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2)의 방망이가 7월에도 식지 않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고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도 끌어올려 타격 3개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1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저지는 3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5로 뒤진 7회말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좌완 불펜 샘 몰의 시속 150㎞ 싱커를 받아쳐 타구속도 181㎞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1일 토론토전에서 31호포를 날린 저지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32호포를 신고하며 메이저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저지는 1회초에는 좌전안타를 날리고 6회초에는 중전안타를 치는 등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저지는 타율을 0.321까지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로 올라섰다. 타점도 83개를 쌓은 저지는 3개 부문 선두를 달리게 됐다. 2012년 미구엘 카브레라 이후 12년 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 달성도 기대할 만하다. 또 자신이 2022년에 기록한 양키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 62개 경신 가능성도 알렸다.



애런 저지가 3일 신시내티전 7회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지는 6월에 타율 0.409·11홈런·3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이며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하다. 7월 들어서도 방망이가 식지 않으면서 역대급의 시즌으로 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저지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신시내티에 5회초 투런 홈런 2방을 맞은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4-5로 졌다.



양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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