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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숨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사인은 ‘심근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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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사진)씨의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과 함께 권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은 전혀 없었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혈전이 심장에 영양분 등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정지로 이어져 숨졌다는 것이다. 권씨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부정맥 치료약은 사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권씨는 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움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위해 11일 새벽 차를 몰고 부산에 왔다. 권씨는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에 방을 잡고 나서 11일 오후 6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리허설을 마쳤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께 택시를 타고 남구에 있는 친구 집으로 이동해 지인과 정종을 2∼3잔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12일 0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고 20분 뒤 택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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