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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3루에서 홈까지 3초, 특급 유망주의 역대급 임팩트에 ML 열광

조아라유 0

[사진]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크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신시내티 레즈 신인 내야수 엘리 데라크루스(21)가 놀라울 정도로 빠른 발을 과시하며 빅리그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 팀내 1위,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는 데라크루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 3도루 OPS 1.117로 맹활약중이다. 

공수주에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라크루스는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였다. 7회 1사 2루에서 야수선택으로 출루에 성공한 데라크루스는 뒤이어 나온 스펜서 스티어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며 멋진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타구 판단을 위해 곧바로 스타트를 하지 않았음에도 1루에서 홈까지 11.48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3루에서 홈까지는 불과 3.17초 만에 들어갔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크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데라크루스가 1루에서 홈까지 질주하는 장면은 이 특급 유망주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3루코치 J.R. 하우스는 멈춤 사인을 보냈지만 그는 그대로 3루를 지나쳐 멋진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들어갔다”라며 데라크루스의 주력을 조명했다. 

데라크루스는 “멈춤 사인을 너무 늦게 봤다. 그래서 ‘멈출 수 없다. 너무 늦었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포수가 공을 받기 위해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물론 데라크루스에게는 처음부터 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C. 트렌트 로즈크랜스 기자는 데라크루스가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즐거워했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크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데라크루스는 2루주자 조나단 인디아를 거의 따라 잡을 뻔했다”라며 데라크루스의 빠른 스피드를 강조했다. 인디아는 “내가 홈플레이트를 지났을 때 뒤를 돌아보니 그는 이미 슬라이딩을 하며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내가 야구장에서 본 가장 빠른 사람이다”라며 감탄했다. 데이비드 벨 감독 역시 “중계 플레이를 하는 야수가 공을 잡았을 때 엘리가 어디 있었는지를 보라. 득점할 확률이 없었다. 그래서 정말 보기 즐거운 순간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데라크루스는 “항상 달리고 항상 경쟁적인 팀에서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그래서 경기에 나갈 때마다 안타를 치거나 공이 인플레이가 됐을 때 우리는 항상 전력으로 달린다. 그래서 그런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정말 멋지다”라며 앞으로도 빠른 발을 살린 장면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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