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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72' 한국계 투수 잠재력 폭발, 텍사스 1위 이끌다 "그렉 매덕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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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구 1위 행진은 ‘한국계 2세’ 우완 투수 데인 더닝(29)을 빼놓고 설명이 되지 않는다. 제이콥 디그롬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대체 선발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더닝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텍사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를 거둔 더닝은 1점대(1.72)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텍사스도 22승14패(승률 .611)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커터(23개), 싱커(17개), 커브, 슬라이더(이상 10개), 체인지업(8개), 포심 패스트볼(3개) 등 6가지 구종을 고르게 구사하며 시애틀 타선을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싱커 92.9마일(149.5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구종과 공격적인 승부로 6이닝을 71구로 끝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섰던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도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더닝은 디그롬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텍사스가 지난겨울 5년 1억8500만 달러를 들여 FA 영입한 디그롬은 올해 두 번이나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고, 지난달 30일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선발 로테이션에 치명적 공백이 될 수 디그롬의 빈자리를 더닝이 메우면서 텍사스의 지구 1위 행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완 투수 더닝은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토미 존 수술을 거쳐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첫 시즌을 마친 뒤 올스타 투수 랜스 린과 트레이드돼 텍사스로 옮겼고, 2021~2022년 2년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지난해 29경기(153⅓이닝) 4승8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지난해 9월말 고관절 수술을 받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텍사스가 겨우내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 앤드류 히니 등 선발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선발 자리도 내놓았다. 

올해 구원으로 시작했지만 4월 한 달간 8경기에서 20⅓이닝을 던지며 2승2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호투했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거나 부상을 당할 때마다 롱릴리프로 나섰다. 특히 지난달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4⅓이닝 무실점), 29일 뉴욕 양키스전(3⅓이닝 2실점) 모두 디그롬의 갑작스런 부상 이후 급하게 올라와 호투하면서 구원승을 따냈다. 선발 2경기 포함 시즌 10경기(31⅓이닝) 3승2홀드 평균자책점 1.72 WHIP 0.86. 

‘MLB.com’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디그롬이 돌아오기 전까지 더닝이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것이다. 불펜이든 선발이든 변함없이 모든 공을 사용한다. 로케이션과 디셉션이 효과적이다. 우리 보조 투수코치로 있는 그렉 매덕스가 그런 식으로 정말 잘했다. 그게 투구의 핵심이고, 더닝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제구의 마술사’로 불린 매덕스처럼 더닝도 올해 9이닝당 볼넷 2.2개로 제구가 안정돼 있다. 지난해까지는 3.5개였다.

 

[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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