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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 야유+욕설 받은 산체스 SNS 삭제, 요리스까지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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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다빈손 산체스(왼쪽)가 15일 본머스 경기에서 교체아웃된 뒤 벤치에서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7)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토트넘 팬들까지 외면한 모양새다. 엄청난 야유에 온라인상으로 욕설까지 받았다. 결국 산체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듀오 산체스, 페드로 포로는 본머스전에 패한 뒤 SNS 계정을 삭제했다. 두 수비수는 경기 후 토트넘 팬들로부터 악의적인 욕설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 본머스 경기 2-3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받았다. 먼저 포로는 전반 38분 위험지역에서 무리하게 드리블하다가 볼을 빼앗겼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마티아스 비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산체스는 토트넘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까지 받았다. 전반 35분 부상을 당한 클레망 랑글레를 대신해 교체투입됐지만 부진한 경기력만 보였다. 후반 9분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에게 역전골을 내줄 때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결국 후반 13분 교체아웃됐다.

영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산체스를 향한 토트넘 팬들의 야유는 산체스가 교체로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됐다. 아웃 지시를 받을 때까지 야유는 종종 이어졌다. 산체스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토트넘 팬들의 공격은 계속됐고, 결국 자신들의 SNS 계정까지 삭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토트넘 캡틴 위고 요리스는 "다빈손이 정말 불쌍하다. 그는 팀 동료이자 친구이고, 수년간 클럽을 위해 뛰어왔다. 이 상황이 슬플 뿐이다. 구단에게도, 팬에게도, 선수에게도 너무 슬픈 일이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 커리어에서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

콜롬비아 국적의 산체스는 지난 2017년 이적료 4200만 유로(약 600억 원)를 기록하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3시즌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점차 영향력을 잃어갔다. 부진한 경기력에 벤치멤버로 밀려났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6차례뿐이었다. 산체스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올 여름 이적시장이 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홈팬들의 야유, 욕설 등으로 인해 토트넘과 마지막 추억은 최악으로 남을 전망이다.

사실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이 야유를 받았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도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경기 중 일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고, 오른쪽 풀백 에메르송 로얄도 비슷한 상황에 시달린 바 있다.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산체스, 지난 겨울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 포로도 피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53)에 위치해 있다. 3위 맨유(승점 59), 4위 뉴캐슬(승점 53)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르기까지 했다. 4위 진입이 쉽지 않다.



토트넘 페드로 포로.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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