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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의 고백, 퀄리티는 떨어졌지만 설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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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이 박하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매사에 '퀄리티'를 외치며 완벽을 추구했던 그이기에, 혀가 꼬일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내뱉은 사랑 고백은 다소 '퀄리티'가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설렜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진정석(하석진 분)이 박하나(박하선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정석에게 자길 좋아하냐고 물었다가 상처를 받은 박하나는 그를 잊기로 결심했다. 하나는 "좋아하는 게 잘못이야? 내가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니고, 단념하면 되잖아 단념하면"이라며 애써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런 하나를 차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정석은 "어디서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봐. 어떻게든 단념하게 만들어 주겠어"라고 결심했다. 

이후 정석은 하나에게 확실히 선을 긋기 위해 보란 듯 소개팅을 했다. 정석은 퀄리티 떨어지는 하나와 비교되는 고스펙의 이상형 소개팅녀(전소민 분)를 만났다. 그는 속으로 "내 퀄리티엔 이런 여자가 딱이지"라고 되뇌였다. 

하나는 정석이 소개팅 한다는 이야기에 황진이(황우슬혜 분)와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이때 진이는 "진정석도, 네가 진정석 좋아한다는 거 다 안다. 내가 실수로 말해버렸다"고 고백했고, 이에 하나는 또 한번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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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힘든 시간은 계속됐다. 전날 마신 술 때문에 학원 원장 김원해(김원해 분)와의 면담에도 지각하는가하면, 계속된 가족의 금전부탁으로 힘들어했다. 또한 강의실을 착각해 정석의 강의실에 잘못 들어가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를 본 정석은 "왜이렇게 정신을 못차려.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끄자"고 말했지만, 그는 계속 하나를 신경쓰는 눈치였다. 

소개팅녀와의 두번째 만남에서도 계속 하나를 떠올리던 정석은 결국 소개팅녀에게 "계속 다른 사람이 생각난다. 그 사람 때문에 그쪽 더이상 못 만날 것 같다"면서 자리를 떴다. 이어 정석은 홀로 술을 마시면서도 계속 하나를 생각했고, 그는 "나 혹시 노그래(박하나) 좋아하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결국 정석은 만취한 상태로 하나를 찾아가 고백을 했다. 정석은 비틀거리며 "사과해, 나 진정석이야. 그런데 내가 퀄리티 떨어지는 노그래 따위 자꾸 생각나게 만들었잖아.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만들었잖아. 사과하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정석은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뒤돌아서는 하나를 박력 있게 포옹하며 "진짜 모르겠어? 노그래 네가 좋다고. 네가 좋아졌다"고 자신의 진심을 고백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간 정석은 하나에게 까칠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는 늘 도움을 주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퀄리티 운운하며 자신을 짝사랑 하는 하나를 상처받게 만들었지만, 결국 자신도 하나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 정석. 정석의 고백이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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