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2년 연속 텍사스 꺾고 ALCS 진출…추신수 결장

토론토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2년 연속 토론토에 발목을 잡혀 가을 잔치를 일찍 마감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미 텍사스 원정에서 2승을 챙기고 온 토론토는 3승 무패로 ALCS에 선착하게 됐다.

텍사스는 지난해에도 ALDS에서 토론토와 맞붙었지만, 먼저 2승을 거두고도 내리 3연패해 ALCS 티켓을 내준 아픔이 있다. 올해 역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면서 ALDS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르고 온 토론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 팀은 정규 이닝 내내 엎치락 뒤치락 공방전을 펼쳤다.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6-6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연장 10회말 토론토가 1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선 러셀 마틴은 유격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병살타가 될 코스였다. 그러나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1루로 통한의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조시 도널드슨이 홈을 밟았다.

토론토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다음 단계로 올라섰고, 텍사스는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에서 퇴장하게 됐다. 텍사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는 2차전에 이어 이날도 결장했다.


배영은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