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최연소 3000루타 달성도 눈앞

구단 최다 타점·시즌 최다 출루 기록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34)이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김태균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4일 현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294루타로 자신의 시즌 최다 루타(종전 2003년 274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김태균은 현재까지 개인통산 2999루타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2경기에서 1루타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3000루타를 채우게 된다.

14시즌째 한화에서만 뛰고 있는 김태균은 데뷔 후 세 번째 경기인 2001년 5월19일 대전 삼성전에서 안타로 첫 루타를 뽑아냈고, 이후 매 시즌 세 자릿수 루타수를 기록해왔으며 2012년 7월 8일 대전 SK전에서 2000루타, 2015년 4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2500루타를 달성한 바 있다.

역대 3000루타를 넘어선 선수는 2002년 한화 장종훈을 시작으로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LG 트윈스의 박용택까지 총 9명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장종훈, 장성호가 달성한 바 있다.

김태균 연도별 루타 기록(2016년 10월4일 현재) (KBO 제공)© News1

김태균은 최연소 3000루타 달성이 유력하다. 김태균은 4일 현재 만 34세4개월5일이다. 올 시즌 안에 3000루타를 채울 경우 종전 최연소 기록인 장종훈의 34세5개월14일을 한 달여 가량 앞당길 수 있다.

김태균은 시즌 막판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면서 0.364의 타율에 22홈런 135타점 등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달 25일 SK전에서는 장종훈의 1145타점을 넘어서 구단 통산 최다 타점 1위(현재 1156타점)에 올랐고, 9월28일 두산전에서는 한 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종전 295출루, 테임즈)을 세웠다. 2일 두산전에서는 전인미답의 고지인 300출루를 채우기도 했다.

한화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태균의 대기록 행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한편 KBO는 김태균이 3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역대 3,000루타 달성 선수(*현역 선수, 달성 당시 소속팀 기준) (KBO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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