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가을야구도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요?"
올 시즌 KBO리그 구원왕을 눈앞에 두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클로저' 김세현(29)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8월까지 무서운 기세로 세이브를 올리던 김세현은 9월에는 단 1세이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세현은 "요새 통 세이브에 나갈 상황이 없었다"면서 "이젠 모든 것을 큰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넥센의 뒷문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수년 간 마무리를 맡았던 손승락(롯데)이 떠나면서 김세현이 새롭게 클로저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김세현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무수히 많은 팀 승리를 지켜냈다. 1일 현재 59경기 59⅓이닝에 나와 2승34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8개의 블론세이브가 있지만 패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운도 따랐다. 마무리로 나선 첫 해 구원왕 타이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세현은 "정신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면서 "이제 머릿속에 큰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시즌 때 잘했어도 중요한 경기에서 못하면 욕을 먹는 게 마무리"라고 웃었다.
프로 11년 차인 김세현은 그 동안 부상과 부진 속에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올해 비로소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50㎞대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김세현은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란 것이 참 알면 알수록 어렵다"고 했다.
김세현은 "예전에 야구를 못할 때만 해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만 했다면 지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타자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냥 잘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3위를 확정한 넥센은 이제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김세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포스트시즌의 경우 나간다면 압박감이 클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내겐 모든 것이 처음이다. 가을야구 자체도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세현은 "남은 기간 다치지 않고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큰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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