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메울 게 너무 많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2016년을 돌아보면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대업을 이룬 감독으로 처음으로 남들의 가을잔치를 보는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로 계약기간 3년이 끝난다. 포스트시즌에 실패했지만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의 실적을 평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처음부터 삼성의 전력을 다시 짜야하는 숙제가 놓여 있다.
특히 생소한 것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처음부터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작년까지 5년 동안은 한국시리즈를 치르느라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지 못했다. 우승 뒷풀이를 마치고 오키나와로 건너가 거의 시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첫 날부터 마무리 훈련을 이끈다.
지난 6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참 힘든 한 해였다. 마운드가 제대로 가동된 것이 없었다. 장원삼이 부상으로 부진했다. 오승환 나가고 임창용까지 나가면서 필승맨인 심창민이 소방수를 했다. 게다가 외국인들이 모두 부진했고 타자들도 부상선수들이 많았다"면서 시즌을 총평했다.
이어 "앞으로 메울 것이 너무 많다. 최형우와 차우찬 2명의 FA 선수들이 있고 이승엽과 박한이도 나이를 먹었다. 승엽이는 내년까지만 한다고 했다. 박한이도 그동안 부상이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부상이 찾아와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들이 자리를 비우면 메워야하는 것이 숙제이다"고 말했다.
특히 마운드에 대한 걱정을 했다. 류감독은 "내년에도 마운드는 큰 변화가 없다. 올해 부진했던 장원삼이 내년에는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지금 불펜의 필승조를 내년에도 그대로 가동해야 한다. 신인들 가운데 좋은 투수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FA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결국은 다른 구단이 관건이 되지 않겠느냐. 우승을 해야 하는 구단들이 많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내심 구단이 두 선수를 잡아주기를 바라는 뉘앙스였다. 그만큼 삼성에게 투수 차우찬과 4번타자 최형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삼성은 두 선수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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