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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지는 퍼즐' 넥센, PS 기대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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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생각대로.’ 넥센표 가을야구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

넥센은 이제 포스트시즌 ‘단골팀’이다. 개막 전 최하위 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넥센은 올해도 보란 듯이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주말 3위를 확정, 차분히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구상하는 포스트시즌 카드도 하나둘씩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콧 맥 그레거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 팀 키플레이어로 맥 그레거를 꼽았다. 염 감독은 “신재영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압박을 받을 것이다. 성공과 실패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밴헤켄에 이어 팀 내 2선발 임무를 맡은 맥그러게의 투구가 중요해진 이유다. 맥그레거는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마산 NC전에서 7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모의고사를 준수하게 마쳤다.

백업 카드들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염 감독은 김지수를 대타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 경험도 있다. 지난 2013시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회 말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장본인이다. 기대에 부흥하듯 김지수는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4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0.275)을 상회하고 있으며, 4일 NC전에서는 10회 초 대타로 나와 결승 2루타를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가을 승부수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불펜진은 다양한 카드를 준비 중이다.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가을야구 경험이 적은 것이 걸린다. 때문에 마정길, 오주원, 황덕균 등 다른 자원들도 점검에 들어갔다. 다양한 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의 변수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많은 이들이 올 시즌 넥센의 활약을 ‘예상 밖’이라 평가하지만, 염 감독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우승이다. 차근차근 준비에 준비를 거듭하고 있는 넥센이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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