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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에서 확인한 NC의 숙제…'김태군 백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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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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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도 NC의 숙제는 명확하다. 바로 백업 포수 발굴이다.

NC는 두산과의 KS 엔트리에 포수를 2명(김태군·용덕한) 포함시켰다. 3명(양의지·최재훈·박세혁)을 넣은 두산보다 1명이 적다. 그만큼 자원이 많지 않다. 시즌 말미에 '제3의 포수'로 1군을 뛴 박광열(21)이 있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포스트시즌(PS)을 2인 포수 체제로 치르는 중이다. 지난해 데뷔한 박광열은 1군 통산 출전 기록이 46경기 밖에 되지 않아 PS에서 중용되기 어려웠다.

NC는 주전포수 김태군(27)이 안방전력의 절반 이상이다. 김태군은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996년 박경완(현 SK 배터리코치), 2006년 강민호(롯데)에 이어 KBO 역대 3번째로 한 시즌 전경기 출전을 이룬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일종의 '훈장'을 달았지만 그만큼 NC 포수가 약했다. 김태군의 휴식을 보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백업 전력이 다양하지 않았다.

베테랑 용덕한(35)이 뒤를 받쳐줬지만 공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용덕한의 통산 타율은 0.226. 653경기를 뛰면서 홈런 9개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떨어졌다. 통산 장타율이 0.291로 3할이 되지 않는다. 투수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가 아니다. NC는 올해 용덕한이 선발 마스크를 쓴 23경기에서 11승(12패)에 그쳤다. 승률이 0.478로 시즌 승률(0.589)보다 낮았다. 백업 전력이 약한 건 어느 팀이나 갖는 고민이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선 용덕한의 나이를 감안하면 NC 입장에선 백업 포수를 발굴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단기전을 치르면서도 약점은 두드러졌다. NC는 KS 2차전에서 8회 나온 해커의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7회까지 선발 출전한 김태군이 안방을 지켰지만 8회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된 후 8회 수비부터 용덕한이 마스크를 썼다. 공교롭게도 1-1로 맞선 8회 2사 3루에서 해커의 폭투가 나왔다. 공을 너무 높게 던진 해커의 실책이었지만 포수의 포구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NC는 시즌 종료 후 입대가 유력했던 김태군을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1989년 12월생인 김태군은 내년 시즌이 경찰야구단과 상무야구단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두 야구단 모두 지원 자격을 만 27세 이하로 묶어 놓고 있다. 자칫 현역병으로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당장 김태군이 빠졌을 때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NC는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마이너리그 유턴파 포수 신진호(전 캔자스시티 산하 싱글A), 5라운드에서 배재고 포수 이재용을 뽑았지만 곧바로 주전 마스크를 씌우기가 부담스럽다. '김태군 백업 발굴'이 NC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배중현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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