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23)은 팀 내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고질적인 어깨 통증을 씻어냈다. 우완 파이어볼러로 입단 이후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부상과 통증으로 제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에 1군에 모습을 드러내 15경기(20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1군 성적과 별개로 마운드 위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올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일단 김원중은 예비 선발 자원으로 퓨처스에서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지난 4월 12일 잠실 LG전, 5월 20일 사직 두산전, 두 번의 선발 기회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지난해 보여줬던 당찬 기운을 선보이지 못했다. 김원중은 선발진의 붕괴로 잡은 기회를 놓쳤다.
이후 퓨처스로 내려간 김원중은 다시 1군을 목표로 힘차게 공을 뿌렸지만 다시 한 번 부상에 발목 잡혔다. 김원중은 옆구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6월 중순부터 7월 까지, 약 한 달 반의 시간 동안 공을 놓았다. 결국 김원중의 올시즌도 지나가 버렸다.
다만, 시즌 막판이던 10월6일 사직 LG전에서 김원중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한 시즌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빠른공으로 희망을 남겼다.
이제 김원중은 올해 마무리캠프 참가해 올시즌의 아쉬움을 잊을 예정이다.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 출발 전 만난 김원중은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며 올해를 돌아봤다.
옆구리 부상 얘기를 할 때 김원중의 얼굴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몸 컨디션이 다시 올라오려고 하고, 정말 좋아졌다 싶었는데, 옆구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면서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다시 1군에 올라올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올시즌은 이미 끝난 상황. 이 기간 김원중은 더욱 성숙해졌다. 이미 군 복무도 해결한 상황이기에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는 "이번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의 시작이다. 멀리 보고 준비를 정말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준비를 잘 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에 출장을 해야 한다"며 굳게 말했다.
마무리캠프에서의 보완점도 분명하다. 그는 "경기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제구가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도 잘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이번 마무리 캠프를 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원중이 주춤하는 사이 박세웅과 박진형, 박세웅, 박한길 등의 젊은 투수 자원들이 대거 1군에 등장해 존재감을 보였다. 모두 김원중과 같은 우완 정통파 투수들. 김원중으로서는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기대주의 지위는 여전하지만 가진 잠재력을 터뜨릴 필요가 있다. 김원중은 재도약을 다짐하며 2017년을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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