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평점 C-D" 추신수 향한 美언론의 냉정한 평가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올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한 추신수(34·텍사스)를 향해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텍사스 선수들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개인 별로 평점을 매겼다. 텍사스 담당 기자 두 명은 추신수에게 'C-'와 'D'라는 낮은 평점을 매겼다.

C-점을 준 에반 그랜트 기자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79타석에서 타율 0.182만을 기록했다. 홈런도 하나도 없었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 한 OPS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도 0.651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노쇠화의 여러 징후를 숨길 수 없다"고 평했다.

D점을 준 게리 프레일리 기자는 "추신수는 올 시즌 4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 2013년 39세였던 데릭 지터 이후 처음이다"라며 "건강할 때는 최고의 톱타자다. 하지만 지난 7시즌 동안 8종류의 부상으로 9번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중 수비 관련 지표가 두 번째로 나빴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유독 부상에 신음했다. 오른쪽 종아리 염좌, 왼쪽 햄스트링, 허리 통증 등 부상자명단에 오른 이유도 다양했다. 오클랜드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팔 뼈가 부러지는 불운도 따랐다. 수술을 받은 뒤 재활기간을 앞당겨 정규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했지만, 실전감각이 따라오지 않은 탓에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는 거의 없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48경기 출전해 타율 0.242에 출루율 0.357 7홈런 17타점만을 남기며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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