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최근 불거진 기량 저하 논란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비난에 맞서기보단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부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호날두'이기에 기대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득점 페이스가 이전만 못하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지금까지 리그 6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지난 주말에는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두 차례나 놓치면서 득점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로인해 지네딘 지단 감독과 알바로 모라타 등 주변 인물들이 너나할 것 없이 호날두를 옹호하고 나섰지만, 정작 당사자인 호날두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27일 영국 '코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싸늘해진 주변 시선을 묻는 질문에 "비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달성한 업적들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에게는 비난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6월 기자회견장에서 "원정 득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고, 보란 듯이 AS 로마 원정에서 득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건 나 자신이다. 루이스 피구, 루이 코스타를 존경했지만, 그들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호날두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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