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더 많이 뛸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8일(한국시간) “이안 데스몬즈와 카를로스 고메즈가 재계약을 하면 올 시즌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데스몬즈와 고메즈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오른 종아리, 왼쪽 햄스트링, 허리 부상 등 부상으로 시름을 앓았다. 올 시즌 그는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에 그쳤다. 2009년(156경기) 이후 가장 적은 출전 횟수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는 수비 출전에 자존심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타격이 필요하다. 그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다. 한 때 강견으로 수 차례 보살을 보여주는 등 뛰어난 수비 실력을 보여준 추신수다.
다만 추신수가 지명타자로만으로는 나서지 않을 듯하다. 다니엘스 단장은 “지명타자를 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황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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