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내의 바람을 원하는 남편, 그리고 아내의 바람을 막으려는 남편. '믿고 보는' 이선균의 두 번째 부부갱생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에도 심상치 않은 신드롬, 돌풍을 예고했다.
슈퍼맘 아내의 바람을 안 애처가 남편과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 갱생 프로젝트를 다룬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남규·김효신·이예림 극본, 김석윤 연출).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 꺼풀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동 시간대 시청률 꼴찌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별 볼 일 없는 외주프로덕션 PD 도현우 역의 이선균을 주축으로 가사와 육아를 완벽하게 해내는 도현우의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 정수연 역의 송지효, 양다리를 넘어 지네 다리를 꿈꾸는 이혼전문 변호사이자 도현우의 친구 최윤기 역의 김희원, 언제 어디서나 남편 최윤기만을 바라보며 완벽한 내조와 재력을 남편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정 주부 은아라 역의 예지원, 5년 차 프로덕션 PD이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유부남들의 로망 안준영 역의 이상엽, 도현우와 호흡을 맞추는 메인 작가이자 돌싱 건어물녀 권보영 역의 권보아, 김석윤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 8년 차, 아내가 이번 주에 바람을 피운다는 예고를 받게 된 남편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자신에게 너무나 당연했던 아내가 어느 날 문득 떠날 수도 있다는 현실에 닥쳤을 때 비로소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고 후회하는 남편이 답답한 속마음을 SNS에 고백,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조언과 위로를 얻으며 다시 가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죽지 못해 사는 부부가 된 부부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무엇보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관전 포인트는 타이틀롤을 맡은 이선균. MBC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 매 작품 명품 연기와 꿀 보이스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그가 '미스코리아'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선균은 2012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에서 잔소리가 심한 아내와 이혼을 위해 카사노바를 고용, 지질한 남편의 정석을 보인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기세가 한풀 꺾였던 당시 이선균은 차진 지질 연기로 무려 46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 459만8583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선균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정반대의 상황을 맞게 된 것. 상황은 정반대이지만 지질함은 '내 아내의 모든 것'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돼 기대를 모았다.
이선균은 "내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는 애 어른이다. 이번에 아내의 바람으로 만신창이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내가 아내의 바람을 의뢰한 것이었다. 이두현 캐릭터는 훨씬 비겁하고 비현실적이며 더 지질한 것 같다. 아무래도 설정상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비슷한 면이 있겠지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질한 캐릭터 전문 배우로 등극한 것에 대해 "많은 드라마 속 캐릭터는 판타지다"며 "상황적으로 드라마를 보면 인물은 현실적인데 상황적으로 지질해지는 것일 뿐이다.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과 상황이 지질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드라마의 재미다. 내 안의 지질함이 많은 것 같다"고 웃었다.
그동안 '로코킹'으로 여심을 잡은 이선균. 이번에는 지질함 때문에 '로코킹'으로서 매력은 발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역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김석윤 PD는 "이선균이 지질하게 보일 것이라고 오해하는 데 사실이 아니다. 이번에도 멋있게 나온다. 지질하지만은 않다. 모든 남자가 공감하는 멋있음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선균 역시 "우리가 공감하는 멋짐은 있는 것 같다.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소통하는 드라마다. 나의 멋짐으로 어필할 수 없겠지만 드라마의 힘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의 힘을 믿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선균은 "제목이 불륜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드라마다. 질질질거리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지만 잘잘잘 끝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이선균, 송지효, 김희원, 예지원, 이상엽, 권보아가 가세했고 '송곳' '청담동 살아요'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이남규 작가와 김석윤 국장이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오는 28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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